황금성제주도 6.rcc734.top 오리지널야마토2게임

피효빈민 0 0 11.06 08:17

오락실릴게임 15.rcc734.top 바로가기 오리 지날황금성9게임, 오션파라 다이스다운로드



전함야마토최신 인터넷게임인터넷야마토릴게임무료야마토게임

알라딘오락실 44.rcc734.top 황금성게임설명



무료머니릴게임 7.rcc734.top 오리지널황금성



황금성게임장주소 48.rcc734.top 모바일릴게임 접속하기



프라그마틱 슬롯 체험 53.rcc734.top 성인릴게임



야마토릴게임 81.rcc734.top 일본야마토게임



릴게임5만릴게임사이다 54.rcc734.top 최신 인터넷게임



바다이야기 릴게임 15.rcc734.top 프라그마틱 무료



바다이야기앱 40.rcc734.top 바다이야기먹튀신고



하이클래스릴게임 11.rcc734.top 프라그마틱 무료체험 메타



바다이야기프로그램 90.rcc734.top 강원랜드슬롯머신



일본빠징고 슬롯 릴 게임 오리지날릴게임 황금성3게임공략법 다모아릴게임 야마토게임 다운로드 인터넷신천지 오션파라 다이스하는방법 황금성게임다운로드 88오락실릴게임 신천지게임사이트 온라인배경 바다신2 게임 슬롯머신 이기는 방법 파칭코사이트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신천지인터넷게임 강원랜드 슬롯머신 가격 모바일게임 빠칭코게임 카카오릴게임 바다이야기 2화 오리지날릴게임 황금성3게임연타 모바일릴게임 바다이야기디시 무료충전 릴 게임 황금성용가리 꽁머니릴게임 온라인릴게임사이트 바다이야기 2화 종합 릴게임 알라딘게임 황금성 릴게임 한게임바둑이추천 알라딘 릴게임 무료 충전 바다이야기 릴게임검증 바다이야기게임다운 온라인바다이야기게임 알라딘다운로드 황금성 슬롯 손오공 게임 무료슬롯 얌얌 바다이야기게임2018 야마토 2 다운로드 야마토다운 야마토창공 오션파라 다이스다운로드 바다이야기배당 오션파라 다이스다운 슬롯머신무료 보물섬릴게임 강원랜드이기는법 슬롯 프라 그마 틱 무료체험 오션파라 다이스게임다운로드 카지노 슬롯 게임 추천 무료머니릴게임 슬롯버그 바다시즌7게임 바다이야기 환전 가능 오션파라다이스7게임 바다신게임 바다이야기환전 골드몽릴게임 야마토게임동영상 카지노릴게임 오리 지날야마토 슬롯확률 모바일바다이야기 다빈치 릴게임 황금성 릴게임 모바일릴게임종류 무료 야마토게임 신천지사이트 릴게임추천사이트 일본경륜 야마토오락 실게임 알라딘게임예시 파칭코종류 온라인 슬롯 머신 게임 오션 무료인터넷게임 신규 릴게임 신천지게임다운로드 무료 야마토 게임 최신바다이야기게임 야마토사이트 바다이야기기계가격 바다이야기 부활 황금성오리지널 슬롯게임 실시간 온라인 슬롯 머신 게임 황금성공략법 신규릴게임 모바일 바다이야기 슬롯머신 777 무료슬롯 얌얌 파칭코슬롯 메타슬롯 백경게임사이트 황금성게임정보 모바일 야마토 황금성pc버전 야마토게임기 릴게임알라딘주소 무료 충전 바다이야기 슬롯게임 하는법 오징어 릴게임 황금성게임종류 한게임바둑이 황금성3게임다운로드 PC 릴게임 오션파라다이스 온라인 황금성나비 프라그마틱 체험 빠찡코 하는 방법 릴게임정글북 백경게임 다운로드 황금성포커성 다빈치무료릴게임 빠칭코게임다운로드 안전 검증 릴게임 손오공게임다운 황금성게임공략법 ‘윤 어게인’ 등 한국 반(反)헌정 세력들은 성조기와 이스라엘기를 함께 흔들어댄다. 그들에게 미국과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뜻으로 신성동맹(神聖同盟)을 체결한 나라다. 2023년 10월 이후 2년여 동안 전개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역시, 이스라엘과 미국이 함께 수행한 십자군전쟁으로 간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신성동맹에 균열이 발생했다. 10월10일 발효된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이 그것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뒤통수를 쳤고, 트럼프는 네타냐후에게 일생일대의 치욕을 선사하는 것으로 보복했다. 네타냐후의 가장 큰 실책은 ‘트럼프의 절친’을 건드린 것이었다. 가장 큰 승자는 트럼프, 가장 심각한 패 모기지론거치기간 자는 네타냐후와 그의 극우·종교 패거리이다.





요르단강과 지중해 사이, 수직으로 길쭉한 마름모꼴의 지역이 있다. 고대로부터 ‘팔레스타인’으로 불렸다. 1948년 유대인들은 국제연합(유엔)의 승인을 얻어 이 지역에 나라(이스라엘)를 세웠다. 국민주택기금전세 원주민(팔레스타인 민족)은 서쪽(지중해 연안)의 가자(Gaza) 지구와 동쪽(요르단강 유역)의 서안(West Bank) 지구로 내몰렸다. 1967년 중동전쟁(제3차) 당시 이스라엘은 가자와 서안까지 점령했다. 두 공간은 반세기 이후인 현재도 국제법상 ‘이스라엘의 군사적 점령하에 있는 팔레스타인 영토’로 남아 있다. 가자·서안은 이스라엘의 영토가 아니다. 포스코더 국제법적으론 엄연히 팔레스타인 민족의 땅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서안을 자국 영토로 병합하려는 시도를 끈질기게 추진해왔다. 이스라엘 주민들을 두 지역으로 투입해서 정착촌을 건설했다.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겐 폭력을 가했다. 국제법상 엄연한 불법행위다.


진에어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무장투쟁과 외교로 1990년대 들어 비로소 성과를 냈다. 팔레스타인의 대표적 정치 조직인 팔레스타인 민족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 정부가 서로를 인정하고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하자는 ‘2국가 해법’이 광범위한 국제적 호응을 얻었다(오슬로 협정). PLO는 무장투쟁을 포기하는 대신 가자·서안에 자치정 국민연금신용회복 부(PA·국가 이전 단계의 행정기구) 수립을 승인받았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공격해 1200여 명을 학살했다. ⓒAP Photo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이스라엘 정치는 급격히 우경화된다. 가자·서안 병합을 계속 추진했다. 이에 반발한 팔레스타인 측에선 ‘이스라엘 절멸’을 내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세력을 키웠다. 다시 폭력이 난무하고, 이스라엘의 ‘2국가 해법 무효화’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거셌다. 이스라엘은 점령지 정책을 바꿨다. 비교적 덩치가 큰 서안지구로 침투를 가속화하면서 PA를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가자에서는 2005년 정착촌과 이스라엘 군을 철수시켰다. 가자의 독립을 위한 조치가 아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육로·해로·항공로는 물론 물자와 전력의 흐름까지 깡그리 통제했다. ‘봉쇄 점령’이다. 200만여 명이 거주하던 가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감옥으로 전락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2007년, 봉쇄된 가자 내부에서 실질적 통제권을 확보했다. 팔레스타인은 서안(PA)과 가자(하마스)로 분단되었다. 하마스는 밖에서 동맹자를 찾았다. 중동 반미·반이스라엘 전선의 맹주인 이란이다. 이란은 레바논의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시리아 아사드 정권 등과 함께 반미·반이스라엘 ‘저항의 축’을 형성했다.


2017년 집권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1기)은 강경 친이스라엘 성향으로 ‘2국가 해법’, 즉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에 몹시 회의적이었다. 그는 ‘반(反)이란 전선’을 기조로 중동 평화정책을 구상했다. 결국 ‘친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반대)’과 ‘중동 평화’란 목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선택했는데, 그것이 바로 ‘아브라함 협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바레인·오만 등 페르시아만 연안의 비교적 부유한 국가(걸프 국가)들은 이슬람 형제인 팔레스타인 민족의 권리를 지지한다. 이와 동시에 이란의, ‘저항의 축’을 활용한 ‘중동 패권’ 야욕을 경계했다. 이란 견제를 위해 자국 영토에 미군 기지나 함대를 주둔시키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 걸프 국가들과 이스라엘 간 외교 정상화를 맹렬히 추진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민족이 빠진 중동 평화’를 의미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이 이스라엘을 승인했다.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이던 2023년 하반기쯤엔 걸프 국가들의 맹주인 사우디와 이스라엘 사이의 외교 정상화가 목전에 도달했다. 그 순간, 충격적인 사건이 세계를 강타했다.

증오와 학살의 원동력은 ‘연립정부’

2023년 10월7일, 가자지구의 하마스 등 무장 집단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다. 그들은 민간인이 대부분인 약 1200명을 학살했다. 251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팔레스타인과 화해·평화’ 운동을 전개해온 이스라엘인도 이날 다수가 살해되었다. 야만적 만행이었다.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과 지상전을 2년에 걸쳐 수행했다. 가자로 들어가는 식량과 의약품의 흐름을 막고, 병원·학교·피난처·국제구호단체도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무장 집단은 물론 비무장 민간인과 여성, 어린이도 학살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전쟁이 아니라 제노사이드로 보였다. 하마스 운영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7일 이후 휴전까지 6만명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중단되었다. 사우디 등 걸프 국가들 역시 ‘제노사이드’를 자행하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할 수 없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하겠다”라고 거듭 다짐했다. 유엔 등 국제기구들은 전쟁 직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모든 인질 석방과 민간인 보호”를 전제로 이스라엘에 휴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의 요구엔 강제력(구속력)이 없다. 강제력을 가진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후견인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실행되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가자 초토화와 함께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더 늘렸다. 이스라엘 군과 정착민들이 군사작전이나 자경대 형식으로 서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이 전쟁의 가장 비극적인 측면은 이스라엘의 내부 정치가 증오와 학살의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이다. 2022년 12월 출범한 네타냐후 연정은 네타냐후의 소속 정당으로 과거엔 중도 우파 성향이던 리쿠드당 32석과 극우·종교 정당 32석을 합한 64석으로 유지되었다.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의 의석은 모두 120석이다. 극우·종교 세력들은 △가자와 서안 병합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시나이 사막으로 추방 △유대교 율법을 준수하는 정교일치 △여호와가 유대 민족에게 하사한 ‘약속의 땅’ 전면 회복 등을 주장하는 무리다. 네타냐후에겐 다수의 부패·뇌물 혐의가 걸려 있다.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연립정부를 유지해야 했다. 이를 위해서는 극우·종교 세력들에게 굴복해야 한다. 굴복의 수단은 ‘영구적 전쟁’이었다.


네타냐후의 성전(聖戰)은 가자에만 머물 수 없었다. ‘하마스 궤멸’은 그 지원 세력인 ‘저항의 축’ 허물기로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세계를 놀라게 한 호출기 폭탄으로 헤즈볼라 전투원들을 무력화하거나 살해한 데 이어 레바논 남부(헤즈볼라), 시리아(아사드 정권)를 공습했고, ‘저항의 축’을 이끌어온 주요 인사들을 암살했다.


‘보복과 전쟁의 신’인 여호와도 이스라엘을 돕는 것 같았다. 강경 친이스라엘파인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다음 달인 12월엔 터키의 지원을 업은 반군 세력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렸다. ‘저항의 축’은 무력화되었다. 네타냐후의 ‘눈부신’ 전과는 해외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국내 극우·종교 세력들의 각광을 받았다.


이쯤에서 네타냐후가 ‘승전’을 선언하고 가자·서안 지구에 대한 새로운 통치 구상을 발표했다면 어땠을까. 극우 세력의 반발은 불가피했겠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는 (국제) 정치적 공로는 네타냐후의 차지가 되었을 터이다. 그러나 한번 구르기 시작한 돌은 멈출 수 없다. 달도 차면 기울고, ‘성자필쇠(盛者必衰)’이며, 패배의 씨앗은 승리의 절정에 뿌려진다. 네타냐후는 극단으로 치달았다. 그는 트럼프를 믿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가자 전쟁의 종식을 원하고 있었다. 대선 유세 당시 ‘하루 만에 끝내겠다’고 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이 어렵다면 가자 전쟁이라도 끝내야 했다. 노벨평화상도 원했다. CBS 등 여러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해 말 대선에서 승리하자마자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에게 중동 평화 구상의 설계도를 꾸미게 했다. 카타르·이집트·터키 등에 중재 역할을 맡겼다. 지난 5월엔 첫 해외 순방으로 ‘걸프 국가’들을 선택했다. 사우디에 이은 방문지였던 카타르 정부와 1조2000억 달러(약 1715조원) 규모의 투자 합의에 서명했다. 특히 카타르 왕실은 트럼프 개인에게 4억 달러(약 5717억원) 상당의 호화 여객기를 선물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트럼프의 ‘절친’이 되었다.


CBS 10월18일자 기사에 따르면, 이 시기의 트럼프는 이란과 합의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굴러가는 돌’이 된 네타냐후는 트럼프에게 찬물을 뿌린다. 6월17일, 이스라엘 군은 이란의 군 지도부, 방공시설, 핵시설 등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며 미국·이란 합의 가능성을 차단해버렸다. 며칠 뒤 트럼프는 이란의 지하 깊숙이 엄폐된 포르도 핵농축 시설 등을 벙커버스터(지하시설을 목표로 하는 관통 폭탄)로 공격하면서 네타냐후를 감동시켰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 지점에서 “미국의 임무는 끝났다”라고 선언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이쯤에서 멈추라’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휴전안에 담긴 깜짝 놀랄 만한 조항

그러나 네타냐후는 지난 9월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수를 던졌다.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하마스 정치국 사무실을 공습한 것이다. 당시 하마스는 미국의 중동 특사 위트코프와 트럼프의 맏사위 쿠슈너가 던진 휴전 제안을 검토 중이었다고 전해진다. 이 공격의 의도는 트럼프의 가자 전쟁 종전 계획을 좌초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중동 전문가 로런스 프리드먼이 〈파이낸셜타임스〉 10월18일자에 쓴 칼럼에 따르면, “카타르는 격노했고 트럼프도 격노했다”. 트럼프 입장에선 그에게 대규모 투자 약속과 호화 항공기 선물을 건넨 ‘절친’ 카타르가 공격당한 것이었다. “팔레스타인의 고통은 차치하더라도, 트럼프는 자신의 친구가 망신당한 일을 용납할 수 없었다.”




6월 중순 이스라엘은 이란의 방공시설과 핵시설 등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UPI



10월17일 알자지라 역시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으로 인한 거대한 외교적 파장이 결국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가자 휴전을 강제하는 배경이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이후 트럼프는 가자 전쟁 종식 프로젝트의 상당 부분을 수정했다. 당초엔 ‘상호 공격 행위 중단’ ‘하마스의 인질 석방’ 등이 골자였을 터이다. 네타냐후와 극우 동맹자들은 이 정도 수위의 휴전도 기껍지 않았다. 그러나 10월10일 발표된 휴전안에는 네타냐후는 물론 ‘과거의 트럼프’라도 깜짝 놀랄 만한 조항이 다수 담겼다.


휴전 조항은 두 단계로 나뉘어 있다. 1단계는 하마스의 인질(과 유해) 반환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이다. 놀라운 내용은 1단계 완료 이후 개시되는 2단계에 담겨 있다.


첫째, 하마스의 무장해제. 또한 하마스는 어떤 형태로든 가자지구의 통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둘째, 이스라엘 군은 가자의 일부 지역에서 철수한다. 이스라엘은 병합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셋째, 가자의 질서를 위한 ‘국제 안정화군(stabilisation force)’을 배치한다. 넷째, (이념 집단이 아닌) ‘행정·기술 정부(technocratic government)’를 구성해 가자의 운영을 맡긴다. 이 과도정부는 가자의 경제 시스템 회복을 위해 일한다.


트럼프의 휴전안은 가자와 서안에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문구를 명시하고 있다. “우리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결(自決)과 국가 수립으로 나아갈 경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국가 수립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열망이란 점을 인정한다.”


하마스는 ‘모든 살아 있는 인질’ 20명을 이스라엘 측에 넘겼다. 이로써 인질 251명 가운데 모두 150명 정도가 생존한 상태에서 석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측도 2000여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했다. 이보다 훨씬 까다로운 2단계에 대해서도 세부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무장 해제 및 가자 통치 불관여가 관건이다. 중재자인 아랍 국가들이 보장하고 하마스도 일단 수락했지만, 실제로 이행될지는 또 다른 문제다.


10월 말 현재 확실한 사실은 이스라엘 극우·종교 세력의 야망이 일단 좌절되었다는 점이다. 지난 9월29일, 트럼프는 백악관으로 네타냐후를 불렀다. 그는 트럼프 앞에서 카타르 총리에게 전화해 도하 공습을 사과했다. 또한 트럼프가 제안한 평화안 20개항을 수락해야 했다. 트럼프는 가자 휴전의 공을 독식했다. ‘열심히 싸운’ 네타냐후에게 남은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치욕뿐이었다.




9월29일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가 만났다. ⓒEPA



 

이종태 기자 [email protected]

▶읽기근육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시사IN 구독]
▶좋은 뉴스는 독자가 만듭니다 [시사IN 후원]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