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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지난 3월 공시했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의 일부 내용을 실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목표 달성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다. 일각에서는 처음부터 목표치가 과도하게 설정된 탓이란 지적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를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매출 성장을 내세웠다. 올해 연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고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매출 성장 디딤돌 대출 금리인하 적용 방안으로는 5종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제품 확보로 타깃 시장 규모 확대, 미국·유럽·성장 시장 내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을 꼽았다.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 후 약 7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봤을 때 셀트리온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이 현재 기록하고 있는 실적과 목표치와의 차이가 심한 탓이다.
셀트리 스마트폰 개통취소 온은 올 1~3분기 누적 매출 2조829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매출 목표(5조원)의 56.6% 수준에 그친다. 셀트리온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 4분기에만 2조1706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하지만 여의찮다. 셀트리온은 올해 분기별로 8000억~1조원대 매출을 올려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살펴보면 셀트 중소기업중앙회 리온의 올 4분기 매출 전망치 역시 1조2897억원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최소 수준을 밑돈다.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매출을 늘리겠다는 목표도 요원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매출 3조5573억원을 거뒀다. 연평균 성장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2027년 연매출 7조8154억원을 기록해야 한다. 셀트리온의 2027년 연매출 전망치 대출500만원 는 5조9085억원으로 목표치보다 2조원가량 낮다. 셀트리온이 기대하는 매출 수준과 시장에서 바라보는 성장 가능성에 괴리가 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이 분기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점을 감안, 애초에 목표치가 과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셀트리온은 올 1~3분기 동안 분기별로 ▲8419억원 ▲9615억원 ▲1조260억원 등의 매출을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거뒀다. 각 분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회사 성장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목표를 이루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올해 매출 목표 달성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서 회장은 지난 7월 간담회에서 "올해 매출 5조원을 사업계획 목표로 세워 상반기를 보냈다"며 "7월 초 하반기 계획을 점검하면서 내린 결론은 올해 매출 4조5000억~4조6000억원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사업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경쟁을 통해 성과를 이룰 수 있겠으나 목표를 이루지 못할 위험도 함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