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 황석영 작가가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부커상 시상식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에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가 선정됐으며 함께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황 작가의 '철도원 삼대(Mater 2-10)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2024.05.22.


[서울=뉴시스]이수린 수습 기자 = 뉴시스는 한 주 동안 문화예술계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번 주에는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황석영 작가, 은퇴를 선언 야마토게임하기 한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 웃돈 줘도 표 못 구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원조 클레어' 전미도 등 3명이 선정됐다.
문화예술발전 공로자에 문화훈장…'금관'은 최고 등급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꼽히는 황석영(82) 작가가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황금성게임랜드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5년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을 열고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을 포상했다.
올해는 문화훈장 수훈자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릴게임몰 수상자 3명 등 총 33명이 수상했다.
문화훈장은 정부 포상의 최고 훈격으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이다.
황석영 작가는 반세기 이상 한국문학의 흐름을 이끈 우리나라 대표 소설가로서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치유와 성찰 릴게임신천지 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장길산', '바리데기', '삼포 가는 길' 등에서 민중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 현장 체험과 심증 취재를 토대로 한 사실주의적 접근으로 한국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환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철도원 삼대(영어판 제목 Mater 2-10)'가 영어권에 소개돼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올랐다. '낯익은 세상' 등 22개 작품은 22개 언어로 번역돼 65종으로 출간되는 등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린 1세대 작가로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편 은관 문화훈장은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와 한태숙 연극연출가, 유희영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조성룡 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4명에게 돌아갔다.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 나인용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양성원 연세대 관현학과 교수, 이강소 작가, 정영선 조경설계서안 대표 등 5명에게는 보관 문화훈장이, 김형배 만화가, 최경만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보유자, 김아라 연극연출가, 신상호 작가 등 4명에게는 옥관 문화훈장이 수여됐다.
화관 문화훈장에는 최신규 초이크리에이티브랩 대표, 윤석구 한국동요사랑협회 고문,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 (사진=인아츠프로덕션/Felix Broede DG 제공) 2022.11.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클래식 음악계 '살아있는 전설' 은퇴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포르투갈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81)가 은퇴를 선언했다.

피레스는 리스본 굴벤키안재단에서 열린 ‘헬레나바즈다시우바 유럽상’ 시상식 후 진행된 현지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월 경미한 뇌졸중으로 공연 활동을 중단한 데 이은 은퇴 선언이다.
피레스는 클래식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힌다.
데뷔 초기부터 모차르트 해석으로 정평을 얻어온 피레스는 만 4세에 첫 독주회를 열었다. 캄포스 코엘료와 프란신 베너아 문하에서 음악 이론과 피아노를 공부했다. 이후 독일로 건너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로슬 슈미트와 칼 엥겔에게 피아노를 사사했다.
피레스가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1970년 브뤼셀에서 열린 베토벤 탄생 200주년 기념 콩쿠르 우승이 계기였다. 그는 치밀하고 청아한 감각, 명쾌한 터치에서 오는 투명한 울림으로 사색과 시정이 넘치는 연주로 유명하다. 모차르트·쇼팽·슈베르트·드뷔시 스페셜리스트로도 통한다.
1991년엔 포르투갈에 벨가이스 예술 연구 센터를 설립해 전문 음악가와 음악 애호가를 위한 워크숍을 열어왔다. 꾸준히 새로운 음반을 발매해 왔고 다수 음반으로 그래미 상, 그라모폰 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벨기에에서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을 합창 단원으로 성장시키는 '파르티투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세대의 예술가 사이에 이타적 동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레스는 지난해 9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지막 내한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당시 공연에선 드뷔시 '피아노를 위하여',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피아노 소나타 16번' 등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전미도. (사진=미디어랩시소 제공) 2025.04.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미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원조 클레어

토니상 6개 부문을 석권한 토종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올해 초연 10주년을 맞아 국내 공연의 막을 올렸다. 50회차 전석 티켓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 초연부터 공연한 배우 전미도 출연분은 티켓 오픈 즉시 완판되,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전미도의 공연분은 정가 9만원 R석 표 한 장이 세 배 가격으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오기도 했다.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공연은 지난달 3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했다. 전미도는 첫 무대에 올랐다.
전미도는 2016년 어쩌면 해피엔딩 초연에 출연한 '원조' 클레어로, 2020년 삼연 이후 5년 만에 관객들과 재회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는 로봇 클레어와 올리버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10년 여정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는 전미도를 비롯해 레전드 캐스트들이 대거 합류한다.
2016년 초연에 출연한 올리버 역 김재범, 클레어 역 전미도와 최수진, 제임스 역 고훈정이 무대에 오른다. 2018년 재연에 출연한 올리버 역 전성우와 클레어 역 박지연을 비롯해 신성민, 박진주, 이시안 등도 출연한다. 정휘, 방민아, 박세훈은 새로운 캐스트로 함께한다. 공연은 내년 1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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