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박물관 기획전시실.
거제에는 시립박물관이 없다. 거제시가 추진 중인데, 2028년 하반기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대신 거제박물관이 지역 대표 박물관 역할을 해왔다. 이곳은 재단법인 거제문화재단 산하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1년 12월 21일 개관했다.
박물관 위치·건물 독특
거제박물관은 황수원 씨 노력으로 탄생했다. 그는 평생을 거제지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그는 거제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거제박물관은 독특한 곳에 자리했다. 옆에는 주택단지를 두고 있고, 주차할 공간도 그
바다신2게임 리 많지 않다. 건물 외벽도 노란색이다.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규모도 그리 크지 않다.
그럼에도 하나하나 알차게 꾸미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거제박물관은 한쪽에 '이 박물관은 거친 파도를 이기고, 황량한 산야를 개척한 우리 선조들의 강인한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라는 글귀를 붙여
릴박스 놓았다.
거제박물관 전경.
거제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6.25까지 거제 각종 유물과 역사자료 3000여 점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모두 3개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1층 1전시실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은 기획 공간으로 매해 2회 이상 새로운 주제의 전시를 한다. 2023년 '거제도, 사찰의 기록' 전을 진행했는데, 거제는 통일신라 전후 불교를 받아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거제에 △고려시대 석조여래좌상(경남유형문화재 제48호) △고려 양식 삼층석탑(경남문화재 자료 제33호) △조선 후기 목조여래삼존불좌상(경남문화재 자료 제325호) 등이
릴게임골드몽 있다.
거제박물관은 아주동 고분군 일대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뼈단지, 탑 모양 뚜껑 등 불교문화 특징이 있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2층 민속유물전시실은 사라져가는 거제 민속품을 수집해 선보인 공간이다. 거제는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에 따라 '반농반어' 산업적 특색이 있다. 민속유물전시실은 농수산 도구들
바다이야기부활 을 전시해 놓았다.
거제박물관 민속유물전시실.
조개 팔찌, 고래 등뼈
3층 선사·역사 유물 전시실은 박물관에서 메인이라 할 수 있다. 거제에서 발견된 유적·유물을 통해 이 지역 시간대별 발전사를 파악할 수 있다.
고생대 석탄기(3억 5000만 년 전~2억 7000만 년 전) '메타세쿼이아 화석'을 전시해 놓았다. 거제 지역 인류는 신석기시대 전기 단계로 추정된다. 거제 서부지역 산달도 후등패총은 신석기 전·중·후기에 걸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신석기시대 흑요석 등을 전시해 놓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게 있다. 평범한 돌처럼 보이지만, 거제 외포 선착장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고래 등뼈'다.
거제박물관에 전시된 신석기시대 동물 뼈.
신석기시대 '조개 팔찌'는 거제 내도·공곶이에서 출토된 것이다. 오래전 지리적 환경과 여기 사람의 생활상을 상상하게 한다.
거제는 곳곳에 청동기 무덤인 지석묘(고인돌)가 있다. 부장품인 석검·석촉도 볼 수 있다. 전시실 중간에는 큰 단지 같은 게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거제 하청면 유계리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독무덤'이다. 항아리 두 개를 붙여 관으로 만든 방식이다.
'거제부도'도 흥미를 끈다. 거제를 중심에 두고 주변 군현을 병풍에 담은 19세기 회화식 군현 지도다.
거제박물관에 별실이 있는데, 거제포로수용소 사진, 당시 유엔군 철모 등을 전시해 놓았다. 특히 당시 포로들이 그린 것으로 알려진 그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제박물관에 전시된 삼국시대 독무덤.
2004년 거제 농소리고분 발굴조사 현장.
※ 2023년 취재한 내용이라 박물관 구조나 전시가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주소 : 거제시 거제대로 3791
전화 : 055-687-6790
관람 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추석
입장료 : 어린이 1500원, 군인·학생 2000원, 어른 3000원,
6 5세 이상 2000원, 단체 각 20% 할인, 병역 전문가 무료
누리집 : http://gjmuseum.or.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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