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거래대금도 하루 30조원 규모를 돌파하는 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빚투(빚내서 투자)’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유동성이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개장하자마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장중 거듭 최고 기록을 경신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9월 국내 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3조 79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5% 증가한 수준이
일반대출금리 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31조453억원으로 집계되면서 거래대금 30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12일에는 31조 9753억원으로 더 늘어난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4
겠습니다 조 1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9월 1~9일) 평균 대비 57% 늘어난 수준이다. 넥스트레이드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8조 5440억원으로 51.1% 늘었고, 코스닥은 7조 9549억원으로 거래대금이 29.2% 증가했다.
국내 증시가 ‘불기둥’을 세우면서 유동성도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구방법 투자자예탁금은 71조 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일(71조 7777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용거래융자도 지난 11일 기준 22조 4362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최고치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외국인은 코스피를 5거래일 연속 순
무직자인터넷대출 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4조 202억원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각각 1조 4920억원, 1조 9250억원 규모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이는 정책 모멘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다. 오는 15~16일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호주금리인상 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장은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 “주식시장 활성화가 장애를 받을 정도면 기존 정부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굳이 50억원 기준을 10억원으로 반드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불난 시장에 기름을 부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급등한 코스피가 ‘밸류에이션 검증의 시간’을 맞이했다고 입을 모은다. 금리 인하 기대와 정책 모멘텀 등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앞으로는 경기 둔화를 시장이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우려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소매판매 데이터와 FOMC 점도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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