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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9.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김정률 김세정 기자 = 여야는 17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전격 구속된 데 대해 엇갈린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 측에서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의 권 의원이 구속된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평했다. 반면 권 의원이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참담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파생상품
법원의 권 의원에 대한 구속 결정은 "당연지사"라며 "늦었지만 마땅한 결정이며 법치주의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통일교와 권 의원의 유착은 단순한 불법 정치자금과 청탁 수준이 아닌 특정 종교와 정치가 결탁해 벌인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당은 권 의원과 통일교, 국민의힘이 합작한 국정농단에 대한 철저한릴게임사이트
진상규명과 함께 민의의 전당 국회에 국정농단 세력이 더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뿌리째 뽑아내겠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랜 친구 윤석열 따라 구속된 권 의원, 사필귀정"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아무리 특검 수사를 거짓이라 호도해도 교주에 큰절하고 챙긴 뒷돈은 숨길 수 없다체시스 주식
"며 "국회는 검찰동우회가 아니다. 불법까지 저지르며 죽마고우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고 국힘을 내란의 늪에 빠뜨린 검사 우정의 끝은 결국 감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구치소 동기 윤석열과 함게 자숙하며 자당과 대한민국 정치사에 끼친 해악을 반성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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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5.9.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에서는 야당 탄압이 본격화됐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권 의원의 구속을 비롯해 패스트트랙(신오늘상한가종목
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관련 최근 검찰의 자당 의원들에 대한 구형을 두고 여권을 정면 겨냥했다.
장 대표는 "특검을 통해 야당 탄압과 야당 말살, 정당 해산의 프레임을 몰아붙이고 있다"며 "장기 집권 개헌으로 가기 위해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야당 말살 단계"라고 했다.
그는 "이번 패스트트랙에서 (나경원 의원 등을 대상으로 최대 징역 2년이) 구형됐던 것, 권 의원이 구속된 것, 이 모든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결국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이라며 "(개헌을) 국정 1호 과제로 내세울 만큼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재명 정부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별개의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권 의원의 구속을 두고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국회 안에서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사법부가 알아서 드러누운 상황이 전개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여야 하고, 그 상황에 꼭 필요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영장이 발부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며 "소설 창작하듯이 사건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구속 영장이 떨어졌지만, 권 의원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과 방어권은 충분히 인정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이날 자정 무렵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현역 국회의원의 구속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및 장외투쟁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9.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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