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극우정치인 토리 브래넘 /SNS



[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한국인 근로자 317명을 구금한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민 당국에 해당 공장을 신고했다고 밝힌 당사자가 최근 자신의 생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진 토리 브래넘은 16일(현지시간)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현대 메가플랜트 습격 사건에 대해 뭐라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 글을 꼭 읽어 보라"며 "인간의 목숨보다 돈 잃는 걸 더 걱정한다면, 당신은 내 발밑에 있는 쓰레기"라고 주장했다.브래넘이 읽어보라는 방공제금액 해당 글은 같은 날 미시간 지역 경제와 환경을 위해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시간 경제개발책임연합(EDRA)'이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ing자산운용 체포하는 영상을 체포 이튿날인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ICE 홈페이지. /사진=뉴스1




불법체류자에서 환경 논리로

이달 초 미국 이민당국은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조 국민은행 마이너스통장 한도 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을 급습해 불법체류자 혐의가 있는 450여명을 체포했다.

EDRA는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관(HSI)은 국토안보부(DHS),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세청(IRS) 그리고 조지아주 순찰대의 지원을 받아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생산 공장 농협중앙회 주택담보대출 에 대한 사법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단일 현장 수사로서는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후 상황도 밝혔다.
EDRA는 "체포된 475명 중 대부분은 한국인이었는데 이를 두고 미국 내 보수 진영은 이민법 집행의 승리로 칭송하는데 반해 진보 진영은 이주 노동자에 대한 불필요한 적대 행위로 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가비 비난했다"면서 "하지만 양쪽 모두 이 사건의 근본적인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짚었다.
EDRA가 단속의 이유라며 밝힌 '근본적인 흐름'이란 해당 공장 내에서 발생한 반인권적 행태다. ICE 영장이 아닌 HSI가 사법부 영장을 집행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스티브 슈랭크 HSI 특별수사관은 EDRA에 "요원들이 현장에 들어가 사람들을 버스에 태운 건 불법 체류자에 대한 이민 작전이 아니었다"며 "수개월에 걸친 범죄 수사였다. 증거와 문서 수집, 인터뷰 등으로 더 많은 정보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DRA는 자신들과 협업하는 코스탈 커뮤니티 유나이티드(CCU)가 확인한 내용을 공유했다.
CCU에 따르면 현재 공사 중인 해당 공장 부지는 브라이언 카운티와 불로치 카운티에서 매일 600만 갤런(약 1800만ℓ) 이상의 물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듯 환경영향평가가 나왔다는 게 EDRA의 주장이다.
여기에 해당 공장에서 심각한 노동법 위반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브라이언이라는 가명을 쓰는 내부고발자는 자신이 공장 건설 초기부터 취업해 노동권 침해를 추적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사 중 안전 인증을 위한 서명을 위조하고 임금 착취, 인신 매매, 성매매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사망자도 5명이나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브라이언은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의 제조업을 지키기 위해 이들이 무슨 짓을 하건 내버려 두고 있다"며 "우리 단체와 지지자들이 불법 노동에 대한 고용주의 책임을 묻는 새로운 법안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래넘이 자신의 SNS에 '인간의 목숨보다 돈 잃는 걸 더 걱정한다면 쓰레기'라는 글을 올린 것도 EDRA의 주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신의 신고 행위가 정당했을 알리기 위해 EDRA 주장을 가져왔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 5일 브래넘은 미국 잡지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수개월 동안 불법 체류 이민자가 해당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밝힌 신고 이유는"나는 불법 체류자 대거 추방에 투표했다. 내가 투표한 바로 그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달래는 트럼프와 주 당국

미 정부의 입장은 브래넘이나 지역 단체들 주장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다른 국가나 해외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겁먹게 하거나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 우리는 그들과 그들의 직원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기꺼이 그들로부터 배우고, 머지않은 미래에는 그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으며 한국노동자 구금에 대한 유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최근 한국을 찾은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도 유감을 표명했다.
하루 뒤인 조지아주 역시 기업 유치 실적을 선전하면서 “한국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조지아주가 공식 자료로 한국을 콕 집어 ‘최대 투자 국가’라고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 정부 입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제 기여도를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조지아주는 이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경제 개발 투자, 신기록 경신’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비즈니스 관문인 조지아는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이전하는 국제 기업으로부터 6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유치했다”며 “한국과 일본, 캐나다가 가장 많은(top sources) 투자국”이라고 밝혔다. 세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언급할 정도로 한국의 기여도를 인정했다. #현대차 #미국 #트럼프 #인권 #구금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