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전남 무안군수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현역인 김산 군수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그룹이 추격에 나선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 군수의 '대세론'을 예단하기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에 육박하는 부동층이 최대 변수로 남아 있어서다. 남은 기간 이들의 표심을 누가 사로잡느냐가 선거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남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차기 무안군수 지지도에서 김 군수가 36.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광국 전남도의원이 12.4%, 이정운 전 무안군의회 의장이 10.3%로 뒤를 이었
론테크 다. 최옥수 전 무안군 산림조합장과 류춘오 무안군체육회장은 각각 7.0%, 3.0%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타 인물은 4.3%였다. '없음·잘 모름' 응답자는 각각 12.2%, 14.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현재 판세는 김 군수의 독주 속에 '1강 2중 2약'구도로 평가된다. 다만 2·3위 후보들의 지지율을 합하
임펄스 응답 면 22.6%에 달하고, 부동층도 26.7%나 돼 김 군수의 독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김 군수는 지역별로 무안읍·몽탄면 41.5%, 일로읍 38.2%, 삼향읍 34.7%를 기록했다.
청계·현경·해제·운남·망운면은 33.8%로 4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대상지
반전세대출 인 해당 지역 주민들의 높은 찬성 여론(55.9%)에도 불구하고 김 군수가 다른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한 반발 심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김 군수는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 이후 지난 7월 3일 대통령실을 방문해 돌연 후보지 공모 방식 추진 등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국토부, 기재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이 참여한 6자
해물 TF가 첫 실무회의조차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반대 여론(38.4%)은 김 군수의 지지율(36.3%)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김 군수가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반대 여론을 자신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흡수했지만, 과반이 넘는 찬성 여론을 얻지 못
요금제 해 지지율이 30%대에 머무르는 한계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김 군수는 연령대별로 40대(42.1%)에서, 성별로 여성(39.2%),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40.0%)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층(38.2%)에서 차기 군수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2위를 기록한 나 도의원은 지역별로 삼향읍(14.6%)에서, 연령대별로 30대(9.1%)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성별로 남성(15.2%)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층(13.3%)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나 도의원은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34.1%를 얻어 김 군수(25.3%)를 앞섰다.
3위인 이 전 의장은 지역별로 무안읍·몽탄면(12.2%)에서, 연령대별로 60대(16.1%)에서, 성별로 남성(11.0%)에서, 지지정당별로 조국혁신당(20.2%)에서 차기 군수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일각에선 내년 무안군수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 군수를 상대로 2위권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김 군수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26.7%에 달하는 부동층의 존재는 선거 결과를 섣불리 속단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이들 부동층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 문제에 대한 각 후보의 해법과 지역 경제 활성화 비전을 면밀히 살피며 최종 선택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김 군수가 군공항 이전에 대한 현재의 '후보지 공모' 입장을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여론조사로 확인된 다수의 찬성 여론을 수용해 6자 TF 논의에 복귀할지가 향후 지지율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위 나 도의원과 이 전 의장이 향후 단일화 등을 통해 '반(反) 김산' 연대를 구축해 흩어진 표심을 한데 모을 수 있을지도 선거 판도를 뒤흔들 주요 변수다. 선거까지 남은 9개월여 동안 지역 현안 대응과 정치적 합종연횡에 따라 현재의 지지율 구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했다.
8천468명과 통화를 시도, 이 중 81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9.6%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피조사자는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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