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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친구들한테 얘랑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친구들이 모여서 다 같이 어떻게 납치할 건지 계획을 짜."
유튜브 구독자 약 32만명을 보유한 한 여행 크리에이터가 3년 전 올린  영상에선 카자흐스탄만의 '납치 결혼'을 소개하는 현지인 예비신부의 설명이 나온다. 
이 예비신부는 당시 신랑의 친구들에게 납치돼 결혼을 앞두게 됐다. 다만 그는 결혼 자체를 강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 신부 측 아버지가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하지 않고 교제를 금지하자 신랑이 납치를 계획했던 것이다. 
이 신부는 현지인들이 신랑의 집에 들어간 이후 다시 밖으로 나갈 경우 불행증권계좌개설
이 찾아온다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납치 이후엔 신랑 가족 중 나이가 많은 친척들이 신부 측 부모님을 찾아가 납치 사실을 알리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 신랑 측은 또 신부를 데려온 대가로 돈을 지불하고 행복하게 해줄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이 영상에서 소개된 사연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신부 납치와 강제 결혼(알꽁머니릴게임
라카추)를 전면 금지하고 처벌하기로 한 것. 
18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센트럴 아시아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의회는 형법 개정을 통해 신부 납치와 알라카추를 범죄로 규정했다. 또 폭력, 위협, 심리적 압력에 의해 이뤄진 결혼도 범죄 행위로 못 박았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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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스탄에서는 신부 납치 풍습이 일부 지역에서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강제로 데려가 일방적인 결혼을 성사시키는 관습으로 900년 넘게 이어졌다. 국제사회에서는 '현대판 보쌈'이라면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과거 카자흐스탄에 법은 여성의 납치 사실이 입증될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남성이 여성을 풀어주면 형현대건설정보
사 책임을 피할 수도 있었다. 이 때문에 많은 피해여성들이 사회적 압박 속에서 결혼을 강요받았다. 
새 법은 피해여성이 미성년자이거나 집단 범행, 공무원 권력 남용이 수반됐을 경우 가중처벌을 적용한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이번 개정은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근본적 조치"라며 "여성의 동의 없는 결혼은 더 이상 전통이 아니라 디지털대성 주식
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에 대한 강요는 본인의 자유의사에 반해 이루어지는 중대한 인권 침해이자 낡은 관행"이라며 "이제 피해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