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성온라인주소 ┮ 슬롯버프 ┮㎱ 38.rgu145.top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이번 연휴에 자식들이 온다길래 반찬거리를 사러 나왔는데, 가격표를 보면 할인 상품 말고는 선뜻 손이 가질 않네요."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코너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만난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사진=진광찬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최모(64)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매장을 두 바퀴나 돌았다고 했는데, 카트는 반의 반도 차지 않았다. 이마저도 파프리카와 감자, 애호박, 삼겹살을 비롯한 식재료와 사과, 단감 등 과일도 모두 할인 상품으로 채웠
위례신도시 다.
최씨는 "할인이라고 적혀 있어서 가보면 물가가 워낙 올라서 그런지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자식들이 오면 소고기라도 구워야 할 것 같은데, 한우는 너무 비싸서 수입산을 맛있게 양념해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들의 카트 풍경도 비슷했다. 특히 과일 코너에서는 '포인트 적립 시 20%', '카드 행사
펀드 ' 등의 팻말이 적힌 매대 앞이 북적였지만, 상품을 몇 번씩 들었다 놓기를 반복하며 쉽사리 카트에 담지 못했다. '주말 특가'라고 적힌 사과를 이리저리 고르던 40대 주부 이모씨는 "차례상에 놓아야 하니 알이 큰 것으로 1봉지만 사볼까 한다"고 했다.
대형마트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할인행사를 열어 소비자 발길을 잡기에 나섰다. 명
국민은행 적금이자 절에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 수산·정육 등은 자체 할인에 정부 지원까지 더해 할인율을 높였다. 다만 체감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무겁게 느껴진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 코너에서 한 소비자 광고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진광찬 기자]
lh전세금대출 이마트는 오는 5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삼겹살, 사과, 감귤, 꽃게, 꽃갈비 등 추석 인기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국내산 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50% 할인하고, 가을 햇꽃게와 국산 데친문어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절반 가격에 내놓는다. 만두, 두부, 고추장, 치즈 등 약 70여
국민은행 주택자금대출 개의 인기 가공식품과 미용티슈, 핸드워시 등 약 80여개 생활 필수품목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한가위 통큰세일'을 연다. '국산 데친 문어(100g/냉장/국산)'와 25년 햅쌀로 만든 'GAP 완전미 고시히카리(10kg/국산)'은 파격가로 준비했다. 냉동 만두 26종은 행사 카드로 2개 이상 구매 시 반값에 제공하며, 액체세제, 캡슐세제 전 품목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6일까지 '홈플 MEGA 골든위크' 개최하고 '농협안심한우 1등급 국거리/불고기'를 40% 할인한다. 멤버십 고객은 '호주청정우 채끝(100g)’은 50% 저렴하게, 국내산 시금치는 3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고랭지무, 단감, 양파 등은 멤버십 특가 20% 할인에 정부(농할) 쿠폰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코너에서 명절을 앞두고 선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다만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상승하며 높은 할인율의 체감 효과가 떨어진다는 푸념이 적지 않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먹거리 물가가 5~6%대 상승하며 전체 물가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5.4%, 6.4%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명절에 많이 구매하는 국산 소고기(4.8%), 돼지고기(6.3%), 달걀(9.2%), 고등어(10.7%)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올랐다. 달걀의 경우 명절이 임박하자 전달(8.0%)보다 상승 폭(9.2%)이 커지면서 2022년 1월(15.8%) 이후 최대폭을 나타냈다. 다만 농산물 물가는 1.2% 하락했는데, 채소류 물가가 기저효과 등으로 하락 전환(-12.3%)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차례상을 간소화거나, 줄어든 가족 규모을 이유로 씀씀이를 줄이는 모습이다. 이날 찾은 매장에도 소포장된 과일, 축·수산물 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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