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창당을 주도한 ‘최대주주’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광복절 사면으로 복귀한 이후로도 답보 상태다. 되레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을 예고하고 당세 확장의 교두보로 삼고자 하는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며 국민의힘에도 앞서지 못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정례 조사로, 지난달 26일 발표된 9월 4주차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정당 지지도는 3%로 집계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응답률 11.4%) 민주당은 38%,
오늘의주식 국민의힘은 24%를 각각 기록했다.
9월 26일 발표된 한국갤럽 9월 4주차 정례 조사 정당 지지도 결과 표. [한국갤럽 제공][한국갤럽 제공]
조국혁신당이 12석을 보유한 원내 3당이지만 여당이자 원내 1당인 민
바다이야기 주당,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과 비교해 오차범위 밖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의석수 3석으로 조국혁신당과 10석 가까이 차이나는 개혁신당은 조국혁신당과 같은 3%로 조사됐고, 의석수 4석의 진보당은 1%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정례 조사 기준 최근 6개월간 정당 지지도 추이를 살펴보면, 조국혁신당이 5%
바다이야기 모바일게임 이상 지지율을 기록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수치상 2~4%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정도다. 당 창당의 주역이자 핵심인 조 원장이 광복절 사면으로 석방되고 당에 복귀한 이후에도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 제공]
무료충전야마토 당내 성비위 사건에 대한 사과 및 조치 미흡에 대한 공개 비판이 지난달 초 나왔고, 논란이 확산되면서 당 지도부가 총 사퇴하고 조 위원장이 당초 예정보다 재등판 시기를 앞당겨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당 전면에 나섰는데 그 이후 발표된 지지율 역시 답보 상태다.
한국갤럽 9월 2주차 조사(9월 9~11일
신천기릴게임 조사, 12일 발표)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였다. 이후 9월 3주차 조사(9월 16~18일 조사, 19일 발표)에서도 2%였고,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조사였던 9월 4주차 조사에서 3%를 기록한 것이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9일 의원총회를 통해 조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고, 이틀 뒤인 9월 11일 당무위원회에서 조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조국혁신당으로선 전반적으로 답보 상태인 당 지지율만큼 신경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 호남 지역 지지율이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기도 하는 호남을 일찌감치 내년 지방선거 핵심 지역으로 꼽고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에만 후보를 낸 조국혁신당은 전국에서 687만4278표(득표율 24.25%)를 얻었는데, 전북과 전남 및 광주광역시에서 모두 민주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연합에 앞섰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당시 선거에서 전국 득표 756만7459표(득표율 26.69%)를 얻었다. 이중 전북에서 37만578표(득표율 37.63%), 전남에서 41만2787표(득표율 39.88%), 광주에서 28만9174표(득표율 36.26%)를 각각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북에서 44만8387표(득표율 45.53%), 전남에서 45만5123표(득표율 43.97%), 광주에서 38만490표(득표율 47.72%)를 각각 얻었다. 조국혁신당으로선 호남 지역 선전이 원내 3당 도약이 밑거름이 된 셈이다. 또 지난 4월 치러진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꺾으면서 창당 후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국혁신당은 당내 성비위 사건 사과 및 조치 미흡 논란 이후 혼란과 위기 상황을 수습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정당 체제를 갖추기 위해, 전국 단위 선거인 내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성과’가 필요하다고 보고 호남 지역을 당세 확장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습. [연합]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호남 지역에서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 감지된다.
9월 4주차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호남 지역 지지율은 3%였다. 조국혁신당이 호남 지역에서 경쟁 상대로 여기는 민주당은 62%로 나타났다. 심지어 호남 지역이 전통적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4%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수치상 국민의힘의 호남 지역 지지율이 조국혁신당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보다 앞선 9월 2주차 조사에서 호남 지역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7%, 민주당 64%, 국민의힘 8%를 각각 기록했고 9월 3주차 조사에선 조국혁신당 3%, 민주당 67%, 국민의힘 4%를 각각 나타냈다.
8월 22일 발표된 한국갤럽 8월 3주차 정례 조사 정당 지지도 결과 표. [한국갤럽 제공]
조 위원장이 8월 15일 사면으로 출소된 후 처음 조사·발표됐던 8월 3주차(8월 19~21일 조사, 22일 발표) 정례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호남 지역 지지율은 11%였다. 정당 지지도 자체는 계속 답보 상태인데 호남 지역 지지율은 한 달 남짓 사이 11%에서 3%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