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국회 국정감사 본격 시작PPT 제작에 60개 질의서 준비까지세미나는 단 한 건뿐…긴장감 감돌아
국정감사를 앞둔 10일 각 의원실 관계자는 토론회나 세미나와 같은 각종 행사 일정을 최소화하고 PPT와 질의서 제작, 추가 자료 요청 등 국정감사 준비에 몰두했다. /국회=이하린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정기 국회의 꽃인 국정감사를 앞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은 그야말로 '폭풍 전야'의 모습이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이날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안개와 부슬비, 거센 바람으로 궂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는 국정감사 준비로
천일고속 주식 긴장감이 감돌았다.
<더팩트>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인한 의원회관 복도는 질의서 작성을 위해 타이핑을 치는 소리가 가득했다. 복도 곳곳에서 의원실 관계자로 보이는 직원들이 서류 뭉치를 들고 분주히 이동하거나, 누군가와 통화하며 고함을 지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실 세미나
인기증권 도 단 한 건뿐이었다. 평소 하루 5~6건, 많으면 10건 이상도 열리던 일정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대부분의 의원실이 피감기관이 보내온 자료를 검토하고, 질의서 작성에 매달리며 국정감사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국정감사 질의서 작성에 참여한 한 여당 의원실 관계자 A씨는 연휴를 모두 반납하고 질의서를 제작하는 데 몰두했다
가상주식투자 . 연휴 동안 그의 평균 퇴근 시간은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실에서 일하는 그는 이날 <더팩트>와 만나 "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9월부터 새벽 2시에 자고 오전 6시에 일어나는 루틴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며 "정해진 기한 안에 질의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압박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의
오늘의주식시장 원실 내 인력이 모두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3명 남짓 정도 되는 사람들이 적으면 30개, 많으면 60개의 질의서를 만들어야 하니 벅찰 수밖에 없다"며 "국정감사 기간에도 피감기관에 따라 부랴부랴 PPT를 제작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기관의 사정을 듣고, 자료를 정리하다 보면 업무량이 많아 자연스럽게 '정시 퇴근'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새로닉스 주식 는 것이 의원실 소속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국정감사 기간 동안 피감기간과 의원실 간 자료 공방은 의원실 관계자의 감정 노동으로 이어진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남윤호 기자
국정감사 기간 동안 피감기관과 의원실 간의 자료 공방은 종종 '감정 노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올해로 네 번째 국감을 맞은 야당 의원실 관계자 B씨는 이날 "기관 담당자가 전화를 안 받는 경우도 부지기수고 자료를 요청해도 '자료 부존재'라면서 방어적으로 반응할 때가 많다"며 "국감 기간에 업무량이 많아지다 보니 서로 날카로워지면서 '힘듦을 주고받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추석 직후 바로 국감이라 일정이 유난히 빠듯하다"며 "보통은 2주 정도 기간이 있었는데 이번엔 여유가 없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야당 의원실 관계자 C씨는 "PPT와 질의서를 동시에 만들어야 해서 하루 종일 붙잡고 있으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며 "의원실 내 다른 동료들도 연휴를 반납하고 거의 매일 출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의원실 앞과 의원회관 복도 곳곳에서는 피감기관 담당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양복 차림의 직원들이 서류가 담긴 녹색 카트를 끌며 층간을 분주히 오갔다. 카트에는 '2025년 ○○○위원회 국정감사 요구 자료'라 적혀 있는 갈색 서류 박스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일부는 의원실에 방문해 자료를 직접 전달하거나 질의서를 미리 받아 갔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 피감기관 담당자는 "매년 있는 연례행사여서 차분히 준비했다"며 "의원실과의 소통을 늘리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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