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불법 번식장에서 발견된 보더콜리 파랑이는 입양을 갔지만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해 다리를 쓰지 못하는 상태까지 이르렀다(인스타그램 adoptme_korea).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견의 진드기 물림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안 된다. 최근 로얄동물메디컬센터는 대량 진드기 감염으로 관절과 신경 손상까지 입었던 보더콜리 '파랑이'의 사례를 공개하며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로얄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2023년 남양주 불법 번식장에서 발견된 파랑이는 입양을 갔지만 제대로된 돌봄을 받지 못했다. 대량의 진드기에게 물린 채 방치된 파랑이는 점차 신경 이상 증세를 보였다. 결국 뒷다리를 전혀
현대자동차 9월 구매혜택 쓰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오랜 기간 방치된 끝에 다리에는 뼈가 드러날 정도의 괴사성 상처까지 생겼다. 쓰러져 있던 파랑이는 뒤늦게 구조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내원 당시 파랑이는 우측 뒷다리 마비와 고관절염이 의심됐다. 잇몸이 창백해 빈혈 소견까지 보였다.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대량 흡혈로 인한 빈혈과 함께 진
20대 적금 추천 드기 매개 원충 감염 여부도 우려됐다"며 "다행히 바베시아증은 감염되지 않았지만, 신경 손상과 외상으로 관절 불안정이 심각해 기능 회복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관절고정술 후 파랑이의 엑스레이 영상(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신한카드연체수수료 결국 파랑이는 수액 치료, 항생제 및 상처 염증 관리와 함께 관절 고정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심각한 관절 불안정이나 신경 손상으로 다른 치료가 불가능할 때 선택되는 방법이다.
수술 후 촬영한 영상 검사에서 관절이 안정적으로 고정된 것이 확인됐다. 지난 8월 퇴원한 파랑이는 현재 정상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해
봄날은 간다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수술 후 파랑이의 보행 모습(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파랑이 최근 모습(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출상황 제공) ⓒ 뉴스1
정 원장은 "진드기 감염은 단순히 가려움이나 발열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라며 "파랑이처럼 대량 흡혈로 빈혈이 발생할 수 있고, 바이러스·원충 감염으로 신경 손상이나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고 경고했다.
특히 가을철은 야외 활동이 많아 반려동물이 진드기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다. 정 원장은 "정기적인 예방약 투여는 물론, 산책 후에는 몸 전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마비, 창백, 식욕 저하 등 증상이 보이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때 생명을 위협받던 파랑이는 수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다리를 지켰다. 정 원장은 "이런 극단적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보호자의 예방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해피펫]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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