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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4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8명의 도의원이 나섰다.
국민의힘 전기풍(거제2) 도의원은 경남의 심각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경남도가 실질적인 민생회복 정책을 적극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내수 침체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로 서민들의 실질소득이 줄고 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이 급감하고 폐업이 잇따라 지역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남도가 민생회복의 중심에 서서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현철(사천2) 의원은 '여성농업인 바우처 정책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여성농 새마을금고적금이자 업인 바우처 제도를 행정구역이 아닌 실제 농업인을 기준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 도의원은 "경남도가 여성농업인의 복지 향상을 진정으로 바라면 실제 영농 종사 여부를 중심으로 지원 기준을 현실화하고, 지원 범위와 사용처를 확대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재두(창원6) 도의원은 지역 유산과 연금보험 전통을 소중하게 보전·계승해 후대에 남겨야 하지만 방치되는 역사 유산이 많다며 경남도와 창원시가 보전·계승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도의원은 "창원 용지공원 내 비석군은 중요한 유산이지만 얼마 전까지 꽃나무에 가리어져 알아볼 수 없는 지경으로 방치돼 있었다"고 지적하고 "창원만의 역사와 전통을 활용해 차별성 있고 독창적인 역사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법인회생신청 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주언(거창1) 도의원은 이날 "청년의 '잠시 멈춤'을 재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청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의 필요성하다"고 했다. 박 도의원 "경남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인해 청년의 직업 선택 폭이 좁고, 직무 경험을 쌓을 기회조차 제한되어 있다"며 "2022년 기준 20대 전세자금대출 집주인 후반 비경제활동 청년 중 '쉬었음' 비율이 상·하반기 모두 30%를 넘긴 지역은 경남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허동원(고성2) 의원은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4대 개선방안인 △전수조사를 통한 운영실태 파악 △요양보호사 표준임금제 도입 △경력인정 및 승급제 지원 강화 △충원 확대 간이사업자부가가치세 와 근무환경 개선을 제안했다. 그는 "요양보호사 경력인정과 승급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 차원의 교육비 지원과 인력 배치 확대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인종(밀양2) 의원은 사명대사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재조명과 기념사업 활성화를 제안했다. 조 도의원은 "경북 김천시는 816억 원을 투입해 사명대사 공원을 조성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고, 대구 동화사는 170억 원 이상을 들여 체험관과 교육관을 개관할 예정이다"며 "정작 사명대사의 생가지가 있는 경남과 밀양은 생가 복원에 그쳤을 뿐, 관련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 실질적 콘텐츠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영수(양산2) 도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경남도 장사정책의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도의원은 "2025년 1월부터 장사법 시행령 개정으로 산분장이 합법화됐으나, 도내 관련 구역 및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실질적인 정책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장사정책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 경남도에 △경남도 자연장 지원 조례 등 제정 △산분장 관련 구역 지정 △산분시설 및 공간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시·군과 민간에 대한 공공 및 재정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시영(김해7) 도의원은 지역 스포츠 산업 활성화와 도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프로배구단 유치를 제안했다. 이 도의원은 "경남에는 다양한 프로 스포츠팀이 활동하지만 도민 모두가 폭넓게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동력의 출발점으로 프로배구단 유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도내 초등학교 배구부가 7개교나 돼 전국 최다 수준이고, 배구 명문학교를 중심으로 유망주가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