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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리사이틀 시리즈 ‘노래의 날개 위에’ 를 개최한다. 테너 김민석(10월 29일), 소프라노 박혜상(11월 5일), 소프라노 임선혜(11월 12일), 바리톤 박주성(12월 6일)까지 성악가 네 명의 4인 4색 무대가 펼쳐진다.
10월 29일 ‘테너 김민석’의 무대로 시리즈의 서막을 연다. JTBC 방송 프로그램 ‘팬텀싱어3’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테너 김민석이 피아니스트 정호정과 함께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으로 사랑과 그리움이 담긴 선율을 담아낼 예정이다. 벨리니 여자자연산 의 ‘내 사랑을 다시 돌려주오’ 와 ‘방랑하는 은빛 달이여’, 토스티의 ‘세레나데’ 등 따뜻하면서도 힘 있는 리릭테너(맑고 부드러운 음색과 감미로운 표현이 특징인 테너)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서 마포아트센터에서 제일 처음 만나는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11월 5일에 열리는 ‘소프라노 박혜상’은 박혜상이 직접 엄선 휴면예금 한 프로그램으로 그녀의 목소리로는 국내 관객에게 처음 선보이는 공연이다.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중 ‘어두운 숲’을 시작으로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함께 그라나도스, 아브릴, 오브라도스 등 스페인 작곡가들의 독창적인 선율과 강렬한 감성을 지닌 예술가곡을 집중 조명한다. 또한 이번 한 번의 공연을 위해 멕시코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성악 코치인 안드레스 통신요금 사레(Andrés Saree)가 그녀의 파트너로 한국을 찾는다. 스페인과 라틴 레퍼토리에 대한 이해가 깊은 안드레스 사레의 피아노 반주와 소프라노 박혜상의 목소리가 만들어낼 섬세한 하모니는 이번 공연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11월 12일에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는 ‘소프라노 임선혜’의 청아한 목소리가 이어진다. 그녀는 고(古)음악계의 저축은행중앙회예금금리보기 거장 필립 헤레베헤,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르네 야콥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유럽의 자존심인 고음악계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니스트 문재원과 함께 ‘사랑의 세레나데’ 를 테마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 이상을 노래하는 아리아의 본질을 풀어낸다.
수도회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는 ‘바리톤 박주성’이다. 박주성은 현재 대한민국 성악가 최초,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12월 6일 피아니스트 정태양과 함께 슈베르트, 멘델스존, 볼프, 슈트라우스의 명곡으로 낭만시대 성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박주성은 “모두 독일어 작품인데, 이번 공연을 통해 독일어는 딱딱하고 노래하기 어렵다는 오해를 풀고, 독일어 가곡의 발성적이고 아름다운 언어의 특성을 잘 살려서 관객과 그 미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