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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가? 나온. 생각에 혜주도 말씀에 졸업 공간을남도일보는16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제29기 독자권익위원회 4차 회의'를 개최, 지역신문이 나아가야할 방향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남도일보 제29기 독자권익위원회가 1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2025 제4차 회의'를 열고 지역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 어젠다를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2025 교육활동 보호 광주교육 집담회'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실시간 기사 송출 강화와 디지털 경쟁력 제고 ▲AI·기후위기 등 장기 의제 발굴 ▲교육·사법개혁 등 지역 현안의 심층 보도 ▲독자 친화형 시각 자료 확대 등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또한 위원들은 남도일보가 지역 사회의 비판적 감시 기능 재밌는생활의지혜 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주민 삶에 밀착한 공익 보도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지역 언론이 속도와 신뢰, 그리고 공익성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함께 읽고, 함께 바꾸는 지역 저널리즘'을 실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회의에는 지병문(윤상원 기념사업회 이사장)위원장을 비롯해 이연수(前 호남대학교 교수) 무직자대출상담 , 주재환(광주사랑나눔공동체 대표), 백현옥(곡성가족학교 교장), 서금석(광주주택관리사협회장), 백상렬(변호사), 오경미(더 심플 대표), 김명식 남도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지병문 前 전남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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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문 위원장= 최근 언론계의 경쟁 구도는 '속도'와 '정보 회전력'에 달려 있다. 실시간 기사 송출을 통해 독자에게 빠르게 뉴스를 전달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지역 현안을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곧 언론의 영향력으로 이어진다.
남도일보 역시 온라인 뉴스 부문의 인력을 보강해 실시간 송출 체계를 강화한다면, 학생대출상담 보다 영향력 있는 지역 대표 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신속한 기사 업데이트는 단순히 '속보 경쟁'을 넘어, 독자와의 지속적인 소통 채널로 기능하며 지역 여론 형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 15일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이 1면을 장식했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은 노무현·문재인·윤석열 정부를 거치며 정부지원창업대출 번번이 한계를 드러냈다. 그 공통된 문제는 급격히 오른 집값을 실질적인 현실 수준으로 조정하기보다는 '현상 유지'에 머문 접근이었다.
특히 지방, 그중에서도 광주 지역의 부동산 현실은 수도권과의 격차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책에서 지방 맞춤형 해법이 빠져 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남도일보는 이번 사안에서 지역별 불균형과 정책 사각지대를 꼼꼼히 짚어내며 지역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연수 前 호남대 교수


◇이연수 위원= IT 시대에 홈페이지 방문자 1위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는 곧 기사의 영향력과 독자 신뢰도를 반영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기자들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오늘날 언론 경쟁력의 핵심은 '속도와 신뢰'다. 인터넷 기사 송고 과정이 여러 단계를 거치며 시간이 소요되는 현실은 이해하지만, 속보성 기사만큼은 인터넷 송출을 병행해 시의성과 현장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독자들은 '지금 이 순간의 뉴스'를 원한다.
최근 실시된 군공항 이전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그동안 정체돼 있던 지역 현안을 풀어갈 중요한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과거 전면 반대 입장을 보였던 무안군민들의 인식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신호다.
이 같은 변화는 지역 언론이 세밀한 여론의 흐름을 포착하고, 합리적 공론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최근 남도일보에 실린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의 덴마크 첫 승 기사를 인상 깊게 읽었다. 지역 출신 인물을 세밀하게 인터뷰하고 그 의미를 전하는 보도는 중앙 언론에서 느낄 수 없는 지역 신문의 본령을 보여준 사례라 생각한다. 지역 언론은 이런 보도를 통해 '우리 이웃의 성취'를 함께 기뻐하고,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공유하는 통로가 돼야 한다.
동시에 지역 언론이 지역 중심 보도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적 흐름과 공통 관심사를 함께 다루는 시각도 필요하다고 본다.
예컨대 '트럼프는 어떤 인물인가', '마스가 프로젝트 무엇인가'와 같은 세계 주요 이슈를 지역민의 시선에서 해설해 준다면, '지역성과 세계화'를 아우르는 신문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남도일보가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보도와 글로벌 이슈 해설이 균형을 이루는 종합 지역 언론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주재환 광주사랑나눔공동체 대표


◇주재환 위원=남도일보의 독자 친화도 향상과 공익적 역할 강화를 위해 두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최근 남도일보의 보도 품질이 한층 높아지고 있으나, 독자들이 기사를 보다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개선을 요청드린다.
본보 칼럼 중 10월 14일자 '오치남의 우다방 편지'를 인상 깊게 읽었다. 복잡한 정책 내용을 다뤘음에도 도표가 함께 실려 있어 이해가 한결 쉬웠다. 글로만 채워진 기사보다 도표, 그래프, 인포그래픽 등 시각 자료가 결합된 기사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복잡한 수치나 정책 진행 상황은 시각화 자료를 통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정보로 전환된다. 이는 독자들이 뉴스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하도록 돕는다. 남도일보가 향후 분석 기사나 칼럼에 시각 자료를 적극 반영한다면, 신문의 가독성과 정보 전달력이 함께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두 번째로, 안전 문제에 대한 심층 보도를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 싱크홀, 포트홀 등 일상 속 위험은 단순한 사고 소식이 아니라 독자의 생명과 직결된 공익적 영역이다.
남도일보가 이러한 사안을 단순히 '사고 발생'으로 그치지 않고, 지자체별 안전 관리 실태를 비교 분석하고, 개선을 유도하는 기획 보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
정부나 지자체가 내놓은 후속 대책이 실제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함으로써, 남도일보가 지역사회의 안전 감시자이자 신뢰받는 공익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지역 언론의 역할은 단순히 소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지키는 일이다. 남도일보가 시각적 표현의 강화와 공익 보도의 확장을 통해, 더 친근하고 신뢰받는 지역 대표 언론으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백현옥 곡성가족학교장


◇백현옥 위원= 온라인 활성화는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 전반의 소통을 빠르게 만든다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인 변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가짜뉴스의 확산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존재한다. 특히 SNS와 개인 미디어를 통해 생산·유통되는 허위 보도는 단순한 오보를 넘어 사회적 혼란과 명예 훼손, 공공 불신을 초래한다.
이제는 언론사와 기관 차원에서 사실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유통망을 확립해야 할 때다.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듯, 그 자유를 지탱하는 책임과 검증의 장치 또한 함께 강화돼야 한다.
최근 교권 침해 사례가 잇따르며 교육 현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교사들이 "더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어렵다"고 호소할 정도로 자존감과 사명감이 위축되고 있다. 아이들 역시 불안한 학교 환경 속에서 스트레스와 불신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교육집담회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행복한 교육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남도일보의 기획 의지는 매우 뜻깊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교권과 학생 인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시도야말로 지역 언론이 수행해야 할 공익적 역할이라 생각한다. 물론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이지만, 그것이 교사의 정당한 지도권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교육의 본질이 훼손된다.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권위는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교육문화 속에서 조화를 이뤄야 할 두 축이다.

온라인의 무분별한 정보 확산과 교권 붕괴는 모두 사회 신뢰의 약화라는 공통된 문제로 귀결된다. 진실한 보도, 책임 있는 언론, 그리고 존중이 살아 있는 학교만이 그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남도일보가 앞으로도 공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역 사회의 교육 문제를 지속적으로 조명해주길 기대한다.
 




서금석 광주주택관리사협회장


◇서금석 위원=학교 현장에서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악성 민원과 분쟁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주거 공간인 아파트에서는 그 빈도가 더 높다.
층간소음이나 주차 문제는 법적 조치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결국 입주민 간의 대화와 배려, 공동체 의식이 답이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서로를 이해하기보다는 감정이 쌓이고, 결국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광주·전남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관련 기사를 보며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다.
지자체나 교육청이 협력해 일부 미분양 세대를 '생활 예절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은 어떤가 생각한다. 어린 학생들이 실제로 층간소음·주차 갈등 등을 간접 체험하며 서로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학교에서 '바른생활' 교과목을 통해 배웠던 일상 속 예의와 공동 규칙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장이 될 수 있다. 이런 교육은 단순한 예절 교육을 넘어, 미래의 시민으로서 갈등을 예방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언론 역시 시민 갈등 문제를 단발적인 이슈로 다루는 데서 나아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속적 관심과 해결책 제시에 힘써야 한다.

특히 최근 잊혀가는 광주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주변 지역의 상습 침수 피해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단순 보도를 넘어, 기관의 대응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꾸준히 점검하고, 실질적 방안을 제안하는 언론의 역할이 절실하다.




백상렬 변호사


◇백상렬 위원=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검찰청 폐지 문제는 단순한 제도 개편을 넘어, 대한민국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이를 마냥 환호하거나 단순히 반대할 사안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배경과 파급 효과를 냉정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검찰청 폐지 논의는 과거 여러 검찰 권한 남용 사건에서 비롯됐다. 수사와 기소를 동시에 독점해온 구조는 그간 여러 차례 권력 집중과 정치적 개입 논란을 야기해왔다.
제도가 개편될 경우, 기소권과 수사권의 분산으로 권력 견제와 균형 원칙이 강화되고, 부당한 기소의 가능성이 줄어드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사법 절차 확립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청 폐지가 곧바로 사법 정의의 완성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권한 분산이 오히려 수사와 기소의 연속성을 저해하고, 긴급 사건 처리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높다.
또한 수사기관과 신설 기소기관 간의 책임 공방, 협업 미흡, 사건 방향 충돌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조직 문화와 인력 재편 과정에서 전문성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범죄 대응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결국 권력 분산의 명분 아래 사법 공백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검찰청 폐지는 분명 우리 사회가 권력 구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재정립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에 언론에서 국민의 법적 안정성과 실효성 중심의 제도 설계를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오경미 더 심플 대표이사


◇오경미 위원=생성형 AI는 이제 기술을 넘어 생활의 한 부분이 되고 있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미드저니, 피카(Pika) 등 다양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글쓰기·번역·영상 제작·이미지 생성·업무 요약 등 일상 속 생산성과 창의력을 높이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챗GPT는 질문만 입력하면 업무 보고서, 여행 계획, 뉴스 요약, 심지어 가정용 식단까지 자동으로 작성해주며, 제미나이는 한국어 기반의 문서 작성·요약에 강점을 보여 교육 현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AI는 '전문가의 도구'에서 '모든 세대의 생활도우미'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남도일보가 지역민이 AI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형 정보와 공익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길 바란다.
AI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과제는 '지속 가능한 지구'다. 남도일보가 앞으로도 탄소 절감, 재생에너지, 생활 속 기후실천 등 지역 차원의 기후 살리기 캠페인을 이어나가 주길 바란다.정리/정희윤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