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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미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배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러시아 국기를 연상시키는 '삼색 넥타이'를 매고 있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을 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 국기를 연상시키는 ‘삼색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18일 “미 대통령 왼쪽에 앉은 펜타곤(국방부)의 수장이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만남 자리에서 러시아 국기 색상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인정이자 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트럼프를 비롯,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이 단색 넥타이를 선택한 것과 반대로 헤그세스의 넥타이는 ‘러시아 국기와 같은 줄무늬’로 장식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헤그세스가 착용한 넥타이는 하양, 파랑, 빨강이 가로로 배열된 러시아 국기와 색상이 흡사하다. 온라인에선 헤그세스가 러시아와 전쟁 국민은행 바꿔드림론 중인 젤렌스키 면전에서 러시아 국기를 연상시키는 넥타이를 착용한 데 대해 “무신경하다” “도발적이다” 같은 반응이 나왔다. 또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만나기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누그러뜨린 상황과도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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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미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좌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두 번째) 미 대통령과 각료들. 왼쪽부터 JD 밴스 부통령, 트럼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모두 단색 넥타이를 착용한 것과 대조적으로 피트 헤그세스(맨 오른쪽) 국방장관은 삼색 넥타이를 착용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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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논란이 커지자 JD 밴스 미 부통령은 “미국 국기 색상인지도 모른다”고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발언하기도 했다. 미국 성조기 역시 러시아 국기와 마찬가지로 하양, 파랑, 빨강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빨강, 하양, 파랑 순으로 배열된 네덜란드 국기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러시아 국기의 삼색 마이너스통장 발급 기 전통은 17세기 러시아 차르국 때부터 비롯했다. 하양은 고귀, 순결, 진실, 자유 독립, 파랑은 정직, 충성, 헌신, 순수, 빨강은 용기, 지혜, 사랑, 희생을 나타낸다고 한다.
인도 매체 ‘이코노믹 타임스’는 “넥타이 자체가 정책을 바꾸지는 않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미국의 의도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한 여론의 흐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국제 행사에서는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선택조차 얼마나 심각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아무르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갖는 동안, 러시아 국기(오른쪽)과 북한 인공기가 함께 게양돼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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