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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코스맥스·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 등 국내 화장품 제조사(ODM·OE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30%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 중동 등 국가로 국내 브랜드의 수출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다.
다만 일본, 동남아 등 일부 국가에서 수출실적은 지난해보다 성장률상승주
이 꺾이면서 K뷰티 고점에 관한 우려도 커졌다. 실제 지난 8월 일본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21.5% 감소한 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올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증권가의 관측이 많다. 코스맥스의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주요 색조 브랜드가 주문물량을 줄이면서다. 더불어 동남아에서 저가의 C뷰티가 성장하면서 타격네오피델리티 주식
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12.6%, 32.5% 증가한 5964억원, 575억원을 예상한다.



실제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최근 공격적인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힘입어 저가 이미지를 벗어내고 글로벌 MZ세대(밀레여명증권
니얼+Z세대)에서 존재감을 키운다. 중국 뷰티브랜드 '플라워노즈'는 떠오르는 C뷰티 브랜드로 지난해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즐겨 찾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어번아웃피터스'에 입점했다. 전체 매출의 10%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이밖에 '화시즈' '퍼펙트다이어리' 등도 대표 C뷰티 브랜드다. 화시즈의 쿠션파운데이션은 지난해 삼현철강 주식
베트남 틱톡 뷰티숍에서 인기제품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최대 K뷰티 유통 플랫폼사인 실리콘투 역시 아시아지역에서 매출이 고전하는 영향으로 C뷰티의 성장을 꼽는다. 중국 브랜드의 선전도 있지만 K뷰티를 본뜬 가품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다. 실리콘투의 중동지역에서 한 국내 브랜드의 중국산 가품이 유통망에 깔리면서 수출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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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K뷰티 가품이 상당규모 동남아지역으로 유입돼 코스맥스는 물론 국내 브랜드 업체들의 수출전선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