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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영 방송 뉴스네트워크 JNN은 지난 1~2일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82.0%로 나타났다고 3일 보도했다. 정권 출범 직후 지지율 기준으로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8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직전 이시바 시게루 내각은 출범 직후 지지율이 51.6%였다.
지난달 21일 즉석복권 종류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앞서 다른 언론사 조사에서 60∼70%대로 높게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74%, 요미우리신문 71%, 아사히신문 68% 등이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여는 등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 활동에 긍정적 평가가 더해져 80%대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카이치 총리가 강경 보수 성향인 제조원가계산 일본유신회와 새롭게 연립 정권을 수립하며 ‘군사 대국화’ 등 보수색이 강한 정책을 내세운 것이 보수층 마음을 얻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사히는 “보수적 정치 자세가 호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고, 마이니치는 “보수 야당인 국민민주당, 참정당 등의 지지층을 포섭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도 눈에 띈다. 각 저축은행새마을금고 여론조사에서 20~30대의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80% 안팎에 달했다. 젊은 세대 지지율이 높은 아베 신조 2차 내각 때와 비슷하다는 게 일본 언론 분석이다. 아베 내각 때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이 ‘아베 계승’을 내건 다카이치 총리에게 기대가 크다는 게 현지 관측이다.
자민당에선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다시 선거를 치르자는 목소리도 할부상환 나온다. 다카이치 내각 인기에 힘입어 중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할 기회라는 것이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1일 기자회견에서 “경제 대책 등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해산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정권 초기 ‘허니문 효과’가 반영된 데다 자민당 지지율이 아직 20~30%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제 소득증비서류 기된다. 관건은 물가 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물가 대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언제든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