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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iH)가 서구 검단신도시 의료복합시설용지를 분할 매각하고 종합병원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상급종합병원 건립을 요구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가운데 해당 부지가 장기간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건립 추진 중인 서울아산청라병원이 개원할 경우 의료 수요가 분산돼 검단신도시 내 상급종합병원 설립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데다 근본적으로 인천 서북권이 병상 공급 제한지역으로 묶여 있어 당장 병원 성지건설 주식
신설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iH는 상급종합병원 건립 의향이 공식 확인되기 전까지 검단신도시 의료복합시설용지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 없다고 10일 밝혔다.
iH는 올 5월 검단신도시 의료복합시설용지 북측 필지를 분할 매각해 상업·업무시설을 건립하고 분양 수익으로 전체 용지의 30%에 종합병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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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근 주민들과 정치권이 당초 계획대로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희망하며 분할 매각에 반대하자 종합병원 운영의 어려움을 예상한 낙찰자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매각 계획도 백지화됐다.<인천일보 5월7일자 3면 '검단신도시 의료복합시설용지 매각 잠정 보류'>
문제는 검단신도시 의료복합시설용지 내 상급종합병원 유치가 현실적으로 녹록기술적반등
지 않은 데다 뚜렷한 대안도 없어 부지가 장기간 방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인근 청라국제도시에 2029년 개원 예정인 서울아산청라병원으로 의료 수요가 분산돼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검단신도시에 상급종합병원 건립을 검토하는 곳이 없다는 게 iH의 설명이다.
더구나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3기 병상 수급 및 관리 계획성인릴게임
(2023~2027년)'을 살펴보면 인천 서북권(강화군·서구)이 병상 공급 제한지역으로 분류돼 의료기관 신증설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영종지역 상급종합병원 유치 사업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종합병원이 없는 영종지역에 국립대병원을 건립해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 사고에황금성 게임 다운로드
대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iH는 서울아산청라병원 개원 전까지 상급종합병원을 유치하지 못하면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또다시 분할 매각이나 용도 변경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iH 관계자는 "용도 변경도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승인이 필요해 서울아산청라병원 개원 등 명확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여러 여건상 상급종합병원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주민 의견에 따라 당분간 토지 매각 계획 없이 정치권에서 사업자를 구해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변성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