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06p(3.81%) 떨어진 4011.57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0.00원 내린 1457.70원을 기록했다. 2025.1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공개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고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선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과도하다는 반응도 나오지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전까지 현 레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7일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06%포인트(p) 소폭 하락한 2.938%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4일 최종 호가수익률 기준 2.944%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에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6일(2.960%) 이후 최고치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2.5%지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보다 0.5%p 가까이 높다.
지난주 미국 연준 매파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동결 주장을 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검증완료릴게임 지난주 기준 12월 FOMC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7%로 과반을 넘어섰고, 금리 동결 가능성은 37.1%에서 49.3%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블룸버그 인터뷰가 냉기를 더했다. 지난 12일 이 총재는 "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 방향 전환 여부까지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1년물을 골드몽릴게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만기의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뒤늦게 한은 관계자의 시장 안정화 코멘트가 나왔지만 유의미한 금리 안정을 이끌어내진 못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은행채 발행 부담이 집중된 가운데 이 총재의 발언 이후 매도 압력이 가중됐다"며 "총재 발언 여파가 잔존한 가운데 고점 탐색 황금성오락실 기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 금리가 3% 턱밑까지 올라와 있는 것은 현 상황을 아무리 부정적으로 평가해도 과도하다"며 "2주 뒤 금통위에서 (이 총재의) 추가 설명을 확인할 때까지 시장은 지금 레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장세를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매수 매력이 부각되는 국고채 금리 레벨임에도 위축된 시장 수요는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금리 상승세에 추격 매수로 대응하던 증권사도 이 총재 발언 전후로 수요가 크게 악화했다. 내·외국인 수요 모두 상황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 상승에 은행채 금리도 급등하며 대출금리도 상승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3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 6일 3.034%를 기록하며 3%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4일 기준 3.167%까지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3.399%로 지난해 7월 11일(3.42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 14일 기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5년 주기형 최고금리도 2년 만에 처음으로 6%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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