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거리에 세워진 비트코인 광고사진. AP 연합뉴스


불과 한 달 전에 12만6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한 달 사이 20% 넘게 하락했다. 시가 총액으로는 약 6000억 달러(약 877조 원)이 증발한 수준이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중심으로 한 ‘4년 주기론’이 재현될 조짐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현지시간 16일 비트코인 가격은 9만3714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월6일 기록했던 12만6251달러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의 최근 한 달간 하락폭은 18% 릴박스 에 달하고 지난달 고점 대비로는 20% 넘게 빠졌다. 최근 한 달간 이더리움(28%) 리플(22%) 솔라나(32%) 등 주요 알트코인은 더 크게 하락했다.
매년 10월이 되면 코인업계는 ‘업토버’를 기대하며 매수폭을 확대해왔다. 실제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비트코인의 10월 평균 수익률은 20%를 웃돌았다. 올해 10월 초까지만 해도 야마토릴게임 비트코인 가격이 12만6100달러로 최고점을 터치하자 시장에서는 연내 15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었다.
그러나 10월 미중 무역 긴장 재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금융시장과 코인시장이 함께 휘청였다. 특히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 이른바 ‘고래’들이 상당량의 오징어릴게임 비트코인을 현금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반감기 사이클’을 지목하고 있다. 반감기는 약 4년 주기로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에도 반감기를 기점으로 투기적 호황이 나타난 뒤 1년에서 1년 6개월 후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분석이다.
통상 반감기를 오리지널골드몽 거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2~18개월간 상승장을 보이다 최고점을 찍은 뒤 약세장에 접어들어왔다. 최근 비트코인 반감기는 2024년 4월이었다. 사이클대로라면 올해 4~10월 고점을 찍은 뒤 서서히 하락장세가 펼쳐져야 한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매튜 후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람들이 4년 주기의 반복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또다 바다이야기릴게임2 시 50% 하락을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이들이 시장을 미리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반감기 사이클에 공감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달 “4년 주기는 이제 무의미하다”며 거시경제 변화가 가상자산 가격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 침체 국면이 단기간에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했다. 디지털 자산 솔루션 기업 헥스 트러스트의 알레시오 콰글리니 CEO는 “이번 조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돼 7만 달러대 초반까지 시험받거나 일시적으로 그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2022년과 같은 신용 전염이나 연쇄 부실, 시스템 실패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시장이 안정되면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내에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정환 기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