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패션주얼리위크가 지난달 24~25일 대구 중구 교동패션주얼리특구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권영진 기자
축제 때와 달리 한산해진 대구 중구 교동패션주얼리특구 모습. 권영진 기자
대구 중구 교동패션주얼리특구를 찾는 발길이 뜸해지자 교동시장 먹자골목도 한산한 모습이다. 권영진 기자
바다이야기릴게임2 국내 유일 귀금속 특구 지역인 대구 중구 교동시장이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침체기에 빠져 있다. 이에 상인들이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좀처럼 침체기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교동시장은 1950년대 6·25전쟁으로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시장이다. 이후 1956년 정식 시장으로 허가
손오공릴게임 를 받은 후 1970년대 시계 판매 및 수리, 중고 제품 판매점을 시작으로 순금과 18K 세공점 등이 자리를 잡으며 귀금속 골목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특히 인근에 오징어전, 빨간오뎅, 납작만두 등과 같은 대구의 분식들을 맛볼 수 있는 먹자골목이 형성됐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과 중앙로역이 들어서 접근성까지 높아지면서 지역 대표 골목으로 성장
바다이야기릴게임2 했다.
이후 시계 및 귀금속 제품의 제조, 생산, 유통단지로서의 입지를 굳힌 교동시장은 연간 매출 약 2천억 원, 수출 실적은 약 1천만 달러에 달하는 귀금속, 패션 주얼리 밸리 산업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오랜 기간 '교동귀금속거리'로 불렸다. 이에 힘입어 2005년 중소기업청에 의해 전국 유일의 패션주얼리 특구로 지정되면서 K-
릴게임온라인 주얼리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경기 불황, 중심 상권의 이동, 온라인 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내리막 길을 걷게됐다.
이에 교동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던 중 2016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골목형시장육성사업 공모에 당선돼 야시장이 조성됐다. 교동시장 북편도로 일대 100m 구간에 걸쳐 조성된 '교동 도깨비 야시장'은 개장 당시 매대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수 25개로 구성된 대구 제1호 야시장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점차 매대 수가 감소하면서 방문객들이 줄어들었고, 결국 2017년을 끝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폐점 후 야시장을 다시 열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역 주얼리산업 활성화와 주변 상권 홍보를 위해 대구패션주얼리위크가 매년 열리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대구패션주얼리위크는 지역 장인들의 정교한 기술과 창의적인 디자인을 소개하며 대구를 대표하는 패션·주얼리 산업 축제로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 지난달 24~25일 양일간 진행된 축제에서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주얼리 패션쇼·예술제 △주얼리 경매 △전당포 삼촌들(진품명품) △주얼리 프로포즈 주얼리 나이트 DJ파티 등을 즐겼다.
하지만 축제가 끝난 교동시장 주변은 다시 한산했다. 귀금속 거리는 물론이고 먹자골목 등에도 한적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음을 실감케했다. 대구시와 중구청 등 지원기관은 이를 극복하고 교동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및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상인들도 국·내외 전시회 및 박람회 참석을 통해 교동시장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옛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홍재헌 대구패션주얼리협동조합 이사장은 "중구에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먹거리, 관광지는 물론이고 국내 유일 귀금속 특구 지역인 귀금속 거리 등 특화된 거리들이 곳곳에 많이 모여 있다"며 "특히 최근 중구의 인구가 10만을 돌파했고, 유입 인구 중 절반이 20~30대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젊은 층들이 교동시장의 역사적인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산업군에 집중 관심을 가지기 보다 전체적인 관심을 갖고 홍보 및 지원 활동이 이뤄진다면 귀금속 거리를 비롯해 침체된 주변 상권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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