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가상자산거래소 보유 가상자산 가치 변화/그래픽=김현정


국내 빅2 가상자산 거래소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보유 가상자산의 가치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거래소 보유 가상자산에 대해 현금화 등을 허용하면서 전략적 활용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3분기 보유 가상자산 가치는 2조5891억원이다. 지난해말 1조3136억원에서 2배 가까이 올랐다. 보유 가상자산의 가치 대부분은 비트코인(BTC)이 차지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조2304억 야마토통기계 원에서 2조4036억원으로 2배 올랐다. 올해 업비트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130개 늘려 3분기까지 1만4796개 보유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도 가치가 2배가 됐다. 지난해 말 328억원에서 655억원으로 늘었다. 두나무는 3분기 동안 이더리움을 1500개 가까이 늘렸다.
빗썸의 보유 가상자산 가치도 온라인야마토게임 2배가 늘었다. 지난해 965억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던 빗썸은 3분기 기준 1894억원어치로 늘어났다.
국내 주요 거래소의 보유 가상자산의 가치가 급등한 것은 올해 3분기까지 가격이 꾸준히 상승한 영향이다. 올해 초 1억30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9월말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1억7000만원에 근접했다. 이더리움 역시 500만 바다이야기합법 원 이하에서 시작해 4월 200만원까지 떨어졌다 8월말 684만원을 기록했다.
두 거래소의 보유 가상자산 전략은 상이하다. 두나무는 거래 과정에서 들어오는 가상자산을 꾸준히 축적하는 반면 빗썸은 필요에 따라 판매촉진비 등으로 활용한다.
특히 3분기 빗썸의 보유 가상자산 포트폴리오에는 변화가 많다. 빗썸은 3분기동안 비트코 릴게임 인 수를 5개 줄인 175개로 축소하면서 이더리움을 3314개에서 1950개로, 엑스알피(XRP)를 394만개에서 187만개로 각각 41%, 53% 감소시켰다. 대신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보유 개수를 547만개에서 5883만개로 10배 이상 늘렸다. 빗썸이 보유한 테더 가치도 업계 선두인 업비트의 3분의 2 수준에서 5.5배 높아졌다.
쿨사이다릴게임 빗썸이 테더 보유량을 늘린 것은 코인대여서비스 '렌딩'을 본격화한 것과 연관이 있다. 렌딩은 투자자가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등을 담보로 추가 자산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투자자는 현재 가격으로 빌려서 상환시점 가격에 갚는 방식으로 공매도처럼 하락장에 유리한 투자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렌딩이 보유자산보다 많은 자산대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테더의 보유량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보유 가상자산의 재고관리 차원에서 테더를 매입하게 됐다"며 "테더마켓 오픈, 코인대여서비스 직접 운영 등으로 활용처가 많아질 것을 예상해 수요를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