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한국행 결정적 이유

안창현 0 102 2021.02.19 03:47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27)이 15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 처음 합류했다. 로켓은 지난달 30일 입국해 강원도 홍천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14일부터 선수단 숙소에 짐을 풀었다. 14일은 휴식일이었고, 이날 처음 팀 훈련을 함께했다.


로켓은 한국행을 고심할 때 뉴욕 메츠에서 함께 뛴 적이 있는 플렉센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플렉센과 친분이 있어서 여러 가지를 많이 물어봤다. 생각이 다 나지는 않지만, 플렉센이 '기회를 무조건 잡아라.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고, 분명 도움이 됐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2015, 2016, 2019년)한 매력적인 팀이었다. 로켓은 "오기 전에 검색했을 때 높은 수준의 명문 팀이고, 강한 팀이라고 들었다. 그런 명성이 있는 팀이라고 들었을 때 안 올 수 없었다. 오늘(15일) 처음 훈련을 함께했는데 명문 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팀 동료들을 만나서 흥분됐는데 환영해줘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로켓은 본인의 강점과 관련해 "이닝을 길게 끌고 갈 수 있다. 아웃카운트를 빨리 잡는 강점이 있고, 공이 묵직하다고 생각한다. 코치진이 원하면 개선할 의지도 물론 있다. 지난해 플렉센이 커브로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을 알고 있다. 코치진의 어떤 조언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내 주 무기는 투심인데, 반대 쪽으로 공략할 수 있는 커터를 조금 더 예리하게 던질 수 있게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로켓은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20경기에 나서 2승4패, 평균자책점 7.67에 그쳤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14경기, 28승31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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