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미얀마, 하루빨리 민주주의 되찾길”

학보서 0 89 2021.03.13 03:43
지원금 5만달러 전달북부 카친주 미치나에서 한 수녀가 미얀마 군경 앞에서 무릎을 꿇고 총을 쏘지 말아달라며 애원하고 있다./트위터 캡처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2일 미얀마 군부의 폭력 사태와 관련해 위로 메시지를 보내고 긴금 지원금 5만달러를 찰스 마웅 보 추기경(미얀마 양곤대구장)에게 전달한다. 염 추기경은 메시지를 통해 “미얀마 군부가 평화 시위대를 향해 무자비한 진압과 폭력을 자행하는 소식을 접하며 깊은 슬픔을 느껴왔다”며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들께 깊은 연대를 표하며, 하루빨리 민주주의를 되찾게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2018년 9월 보 추기경을 한국 가톨릭대 ‘한반도평화나눔포럼’에 초대했으며, 2018년 11월엔 미얀마를 방문한 바 있다. 지원금은 주(駐)미얀마 교황청 대사인 한국 출신 장인남 대주교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지난 11일 춘계정기총회를 마치며 ‘미얀마 사태를 접한 형제자매들의 아픔과 슬픔에 함께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주교회의는 성명에서 “한국도 미얀마처럼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며 “한국 천주교회는 십자가와 부활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는 이 사순 시기에,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는 미얀마 형제자매들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형제애로 연대한다”고 밝혔다.[김한수 종교전문기자 [email protected]] ▶ 조선일보가 뽑은 뉴스, 확인해보세요▶ 최고 기자들의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1등 신문 조선일보,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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