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관심 커지는데…서울 예산 반토막, 현황 파악도 '아직'

jyfyfv 0 111 2021.03.20 20:31


 




아직도 채식 인구 몇명인지 몰라…불확실한 통계만 떠돌아





채식연합 "채식 인구
10

년새
10

배? 우린 언급한 적 없어"













지난
2019

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비건(
Vegan

) 페스타에서 관람객들이 채식주의자용 햄버거를 살펴보고 있다.
2019.7.5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채식에 관한 관심은 나날이 커지지만, 서울시 관련 예산은 절반가량 줄어들고 채식 인구 등 현황 파악도 제대로 안돼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0

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서울시 채식 관련 예산은 약
7500

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관련 예산이
4700

만원으로 삭감됐다.














◇채식 실태조사 예산 삭감, 아직 채식 인구 몇명인지도 몰라







예산
4700

만원 중
3000

만원은 공공시설에 '채소·과일 자판기'를 설치하는 등 판매공간을 만드는 데 쓰일 예정이다.



추가로 쓸 수 있는 예산은
1700

만원에 불과한 셈이다.





올해 예산안에 반영하려고 했던 채식 실태조사 예산 약
8000

만원과 채식 인식 개선을 위한 '채식학교' 운영 예산 약 2억원 등은 시의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모두 삭감됐다.



매년 만들던 '채식 레시피북'도 올해는 예산이 줄어 발간 계획이 없다.





예산이 부족한 탓에 서울시는 채식 인구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는 공식적인 채식 관련 통계가 전혀 없다.





시민단체 한국채식연합은 채식 인구가 지난
2010

년 약
50

만명에서
2020


150

만명으로 약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현장 설문조사와 채식 음식점 증가 추이, 소셜미디어 언급 추세 등을 고려한 수치로 정식 통계는 아니다.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는 "설문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태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비용이 많이 들어 못하고 있다"며 "채식 관련 정책을 수립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게 현황 조사인데 아직도 공식 실태조사가 안 됐다는 것은 상당히 늦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10

년 사이 채식 인구가
10

배 증가했다'는 내용을 자꾸 인용하는데 우리는 그런 내용을 언급한 적이 없다"며 "자꾸 그렇게 보도돼서 우리도 의아했다"고 덧붙였다.














◇'채식 조례' 시행되면 지원 늘어날까







채식주의자와 채식을 선호하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채식 음식점을 찾기 어렵다는 불만도 꾸준히 나온다.





직장인 강모씨(
28

)는 2년간 우유와 달걀, 해산물은 먹는 채식주의자 '페스코'로 생활하다가 지난해 포기했다.



강씨는 "식당을 찾기가 힘들고 주변 사람들 눈치도 보였다"고 채식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목소리를 반영해 서울시는 지난해 청년 자율예산 사업으로 채식 음식점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월 채식 음식점
900

여곳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올해 6월 이후 음식점 현황을 반영하려면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





서울시의 채식 예산 부족은 기업들이 채식주의자를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모습과도 대조적이다.





채식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스트푸드점은 대체육 버거를 선보이고 편의점 업계도 비건 떡볶이 등을 내놓으면서 채식주의자 공략에 나섰다.



국방부도 올해부터 채식주의자 병사를 위해 채식 식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채식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오는
25

일 '서울특별시 채식환경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시행하면 실태조사와 인식개선 등 지원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이원복 대표는 "서울에서 채식 조례가 최초로 만들어진 점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시행 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 5일 본회의에서 권수정 시의원(정의당)이 대표 발의한 채식 조례를 의결했다.



국내에서 채식 활성화를 위한 조례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조례안은 채식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실시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채식을 제공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채식 실태조사, 홍보 등을 진행해야 한다.



채식 음식점을 조사해 인증하고 학생들에게 채식 식단을 교육하는 내용도 담겼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21&aid=0005234329











이걸 왜 시에서 나서야 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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