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미 해군이 자신들의 잦은 설계 변경 때문에 건조 일정이 많이 늦춰진 컨스털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을 중단했지만, 최근 미국 설계의 신형 호위함을 2028년까지 취역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제이슨 포터 미 해군 획득 담당관 대행이 비공개 석상에서 신형 호위함이 해안경비대가 운용하고 있는 국가안보경비함(NSC)을 개량한 형태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이 신형 호위함 사업의 대안이 될 가능성은 이제 현실과 멀어지게 됐다.
①미 해군, 2028년까지 미국 설계의 신형 호위함 취역 목표 12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미 해군 획득 담당자가 미 해군이 20
바다이야기고래출현 28년까지 미국이 설계한 함선에 기반한 새로운 호위함의 취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 신형 호위함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해안경비대 국가안보경비함. 헌팅턴잉걸스
앞서 미 해군은 11월
골드몽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의 FREMM 설계를 기반으로 요구조건을 반영한 컨스털레이션급 호위함 프로그램을 건조 중인 두 척을 제외하고 나머지 4척에 대한 계약을 취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2028년까지 신형 호위함 취역 목표는 매우 공격적인 일정이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디펜스 포럼에서 제이슨 포터 해군 획득 담당관 대행은 참석자들에게 차세대
모바일야마토 호위함이 2028년에 취역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해군이 신형 중형 상륙함(MLS) 건조 사업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처럼, 함정 설계 확정과 선도함 건조를 분리하는 설계 접근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존 펠런 해군 장관은 12월 7일 레이건 국방 포럼에서 신형 호위함은 미국 설계에 기반을 둘 것이며, 모든 설계
릴게임종류 변경은 자신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펠런 장관은 비공개 만찬에서 신형 호위함이 해안경비대가 운용하고 있는 국가안보경비함(NSC)을 개량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레전드급으로 불리는 국가안보경비함은 헌팅턴 잉걸스(HII)가 건조했다. 헌팅턴 잉걸스는 호위함 설계 경쟁 당시 국가안보경비함의 개량형을 제안한
바다이야기게임장 바 있다. 헌팅턴 잉걸스 대변인은 브레이킹 디펜스의 논평 요청에 자세한 대답은 피했다. 그러나, 호위함 건조 경쟁 당시, 치명적인 위력을 갖추고 위험 부담이 적으며 경제적인 국가안보경비함의 변형 모델을 제안했고, 해군이 필요로 하는 함정 설계에 대해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척을 건조한 국가안보경비함은 길이 127m, 폭 16m, 배수량 4700t이며, 무장은 57㎜ 함포 1문, 팰링스 근접방어시스템 1문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2017년 호위함 사업 초기에 헌팅턴 잉걸스는 국가안보경비함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 FF4923 설계를 제안했다. 제안은 길이와 배수량은 국가안보경비함과 동일하지만, 76㎜ 함포 1문, SM-2 대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Mk.41 수직발사관(VLS) 16셀 등 강력한 무장을 갖출 예정이었다.
컨스털레이션급 호위함 프로그램이 취소되자, 한때 미국이 한국이나 일본과 손잡고 신형 호위함 사업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펠런 장관과 포터 담당관 대행의 발언을 종합하면 미 해군은 헌팅턴 잉걸스의 국가안보경비함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미 해군의 희망대로 빠르게 건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②미 국방부, 산업기반 역량 평가로 해군 F/A-XX 지연 항공우주 방위산업 매체 에비에이션위크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해군 차기 전투기 F/A-XX 전투기 도입을 위한 사업자 선정 과정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국방부가 두 기종의 신형 전투기 생산에 필요한 산업 기반 역량을 평가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도했다.
12월 6일 레이건 국방 포럼에서 마이클 더피 국방부 조달·유지보수 담당 차관은 F/A-XX를 반드시 공급하겠지만, 자신들의 관점에서 산업 기반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F/A-18E/F를 대체할 차기 전투기 사업자로 보잉과 노스롭그루먼 중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지만, 수개월간 결정을 연기해 왔다. 두 회사가 해당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피 차관은 검토 중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동안 미 의회와 업계는 국방부가 주장하는 산업 기반의 역량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주장해왔다.
산업 기반에 대한 우려는 보잉이 올 봄 미 공군의 F-47 전투기 계약을 수주한 뒤 제기됐다. 보잉 방산 우주 부문 CEO 스티브 파커는 F-47 사업은 설계가 완성된 상태에서 수주됐으며, F/A-XX 사업은 위험 부담이 줄어든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롭그루먼 부사장 겸 항공 부문 사장인 톰 존스는 12월 3일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이 F/A-XX 사업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의회도 F/A-XX 프로그램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왔다. ‘하나의 거대한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추가 자금을 포함했고,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과 세출법안 초안에도 지원을 명시했다.
대럴 코들 미 해군 작전사령관도 F/A-XX 전투기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며, 이 전투기가 항공모함 타격단을 보호하고 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코들 사령관은 레이건 국방 포럼에서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항공기의 제작·시험·실전 배치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개발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고 싶다고 밝혔다.
③노르웨이·폴란드, 장거리 타격 능력 획득 추진 러시아와 인접한 북유럽의 노르웨이와 중부 유럽의 폴란드가 각각 러시아 중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에 나섰다. 국방 매체 아미리코그니션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잠수함 증강을 포함한 18억 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사거리 500㎞의 지상 타격 능력 확보도 포함되었다.
노르웨이의 요구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미국의 PrSM. 미 육군
토레 오. 산드비크 노르웨이 국방장관이 의회에 보낸 요청서에서 해당 패키지는 발사대, 미사일, 훈련 시스템·물류를 포함하며, 북극 안보 상황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정부의 판단을 반영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장관은 이러한 능력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억지력에 필수적인 도구라고 설명하며, 이 시스템을 통해 노르웨이군은 적의 영토 깊숙한 곳에 있는 고가치 목표물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군이 북부에서 500㎞ 사거리의 공격 시스템을 운용하면 러시아 북부 함대 사령부가 있는 무르만스크와 러시아의 장거리 폭격기가 위치한 올레냐 공군기지 등 콜라 반도 전역의 해군·공군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게 된다.
아미리코그니션은 폴란드도 러시아 주요 군사 자산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는 칼리닌그라드, 벨라루스, 그리고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 러시아의 활동으로 인해 전략적 환경이 변화하면서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노르웨이와 폴란드의 움직임은 적진 후방 수백㎞ 떨어진 목표물을 m급 정확도로 타격할 수 있는 심층 정밀 타격 능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나토의 움직임과 일치한다.
노르웨이는 사거리 500㎞에 달하는 타격 능력을 위해 우리나라의 천무, 이스라엘의 PULS, 미국의 HIMARS를 평가했다. 폴란드는 공대지 미사일로 사거리 370㎞인 AGM-158 JASSM과 사거리 1000㎞의 AGM-158/B-2 JASSM-ER을 도입했고, 지상전력으로는 HIMARS 기반의 호마르(Homar)-A와 우리나라의 K239 천무 기반의 호마르-K를 보유하고 있다. 호마르-K는 사거리 290㎞의 CTM-290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지만, 폴란드의 미래 요구사항에는 미치지 못한다.
노르웨이와 폴란드 모두 더 장거리 공격을 위해 사거리 500㎞의 미국제 PrSM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외 유럽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거리 1000㎞ 이상의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도 검토하고 있다.
최현호 밀리돔 대표ㆍ군사칼럼니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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