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고려아연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5일 15시 5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고려아연이 미국 현지에 10조원 규모 전략 광물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한 가운데, 경영진이 ‘한국 공장의 수익성 악화’를 그 이유로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아연은 이번 제련소 건설을 전략 자원 동맹의 일환이라고 밝혔는데, 수익성 때문에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라면 기존 온산 제련소의 향후 역할과 위상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고 업계 관계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자들은 우려한다.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아연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제련소 설립 안건과 미국 국방부 및 방산 관련 투자사들의 투자 안건에 대해 논의 중이다.
고려아연이 미국 측과 약 3조원 규모의
릴박스 합작법인(JV)을 세워 제련소를 만들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미국 측이 고려아연 지분을 10%가량 확보하는 안을 논의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 고려아연 최고 경영진은 “한국 공장은 전기료가 많이 나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높은 전기료로 인한 수익성 악화 때문에 미
바다신2다운로드 국에 제련소를 건설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인데, 그렇다면 국내 온산 제련소의 역할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고려아연은 이번 제련소 설립이 ‘한미 전략 자원 동맹’ 차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10조원 규모 제련소를 짓는다면 단숨에 세계 5위권에 오르게 될 것이며, 온산 제련소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되
릴게임모바일 는 양을 미국에서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온산 제련소의 생산 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고, 이는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을 놓고 최윤범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는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고려아연이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미국 측에 ‘알짜 지분’을 넘기는
바다이야기 기형적인 구조”라면서 “이 같은 결정은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증 성사 시 영풍-MBK의 지분 44%가 40% 안팎으로 희석되지만, 최윤범 회장 측(우호지분 포함 32%) 지분은 미국 JV(10%)를 끌어들여 영풍·MBK 연합과 대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에 전기료 등 장점이 있고 우리가 60개 부지 중 전기료에 이득이 되는 지역을 고른 건 맞는다”면서도 “한국의 전기료가 비싸서 저쪽(미국)으로 넘어가는 개념은 아니다. 온산은 온산대로 영업하고, 제련소 규모를 축소하거나 이전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