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주변 마을에서 전해내려오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동창회를 연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상초등학교 26회 동창들. /비상초 26회 동창회 제공.
[충청타임즈] 주말인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북문누리아트홀에서는 이색 동창회가 열렸다.
옛 청원군 지역인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상초등학교 제26회 동기회가 마련한 `구전심수' 전통문화 계승행사였다. 증조에서 증손까지 4세대가 자리에 함께 했다.
마을마다 전해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구전심수(口傳心授), 문
야마토게임장 자 그대로 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받는 전통문화 다시 살리기 행사였다. 그래서 동창회 명칭도 `구전심수 - 손에 손을 잡고'로 명명했다.
비상초에는 30년 넘는 고유의 문화가 있다.
1994년 7월 내수읍에서 비상초 26회 동창생 10여명이 상여를 메고 산으로 올랐다. 동창생의 아버지를 모시는 상여였다.
릴게임바다이야기 상두꾼들은 요령 소리에 맞춰 상여소리를 메기며 산길을 걸었다. 이는 이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던 `구전심수(口傳心授)' 방식의 전통문화였다.
이들은 고조·증조 조부모와 부모로부터 `말로 전하고 마음으로 가르치는 구전심수' 문화를 배워왔다.
릴게임뜻 제26회 졸업생 무속인 전영삼씨가 충북도 무형유산 '앉은 굿'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속 장면은 '앉은 굿' 중 산자를 위해 복을 빌어주는 '대감거리'의 한 장면으로 '오방기 놀이'를 재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자라면서 굿도 자연스러운 문화로 받아들였다.
온라인골드몽 굿판에 올려지는 음식은 마을의 전통 음식이었고 무당의 의상은 마을의 옷이었다. 굿소리는 마을의 전통 음악이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청주농악 충청도 `앉은굿' 등을 지역 무형유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우리 삶에 밴 우리 마을 전통문화' 토크 콘서트에서는 내수읍
릴게임모바일 형동리 출신 정양호씨 등 무당 3명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이 보고 듣고 실천해 온 전통문화와 의미, 보존 방향을 설명했다. 이들 3명도 비상초 26회 동창생이다.
`해원과 발원·대감거리 굿'에서는 비상초 제26회 동창생 전영삼씨가 충북도 무형유산 `앉은굿' 중 산 자의 복을 비는 의례인 `대감거리'를 재현했다.
마지막으로 `손에 손을 잡고 우리 소리 부르기'에서는 참가자 전 세대가 손을 잡고 마을 전통 소리를 함께 부르며 공동체 회복과 전통 계승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변상문 동문(65)은 "2026년부터 대한민국의 전 시골 마을을 사회관계망으로 잇는 가칭 `시골 마을 손에 손을 잡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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