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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권이 부실채권(NPL)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정상화 펀드, 전문관리회사 출범을 통해 연체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회사인 '에스비엔피엘대부(SB NPL)'의 영업인가를 받았다. SB NPL은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분 100%, 자본금 5억원으로 지난 5월 19일 설립한 자회사다. 저축은행업권의 자체 부실채권 정리 등을 맡는다. 이로써 저축은행업권에도 부실채권 전문 정리 회사가 생기게 됐다. 현재 은행권(유암코), 농협(농협자산관리회사), 새마을금고(MCI대부), 신협(KCU대부), 수협(수협NPL대부)에는 ETF랩
자체 전문 회사가 있어 부실채권 정리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초기 최소 자본금 요건만 갖췄다. 자본금은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용하는 지급준비예치금 수익금 등을 포함해 1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개별 저축은행의 출자는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부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부업체 총자산은 자본금의 10배 이내로 제한된다. 자본금이 100억원으로 늘어나면 100황금포카성
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자회사 설립에 맞춰 인적 요건 충족을 위해 경력 20년 이상의 NPL 매입 관리 전문가 채용도 진행했다. 앞으로 회원사의 부실채권 정리 수요 조사, 자본금 확충, 매입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다음달 추석 연휴인 점을 고려하면 12월에 첫 매입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주식재야의고수
관계자는 "현재 업권 전체적으로 부실 자산을 정리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다 동원한다는 취지로 임하고 있다"면서 "정상화 펀드, SB NPL을 통해 부실 자산을 정리하는 속도가 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저축은행업계는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회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처리를 위해 정상화 펀드 조성에 나섰다.옥토펀드
지난해 1월 330억원 규모의 1차 펀드를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5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를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규모를 키워 3차(2000억원), 4차(1조2000억원)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 규모의 부실 자산을 정리했다. 지난달 초부터 추진한 5차 펀드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달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중앙회는 애초 올해STX분석
2조원 규모의 부실자산 정리를 목표로 삼은 바 있다. 하반기에 1조원 이상 털어낸다면 올해만 약 2조5000억원 이상의 부실자산을 정리하게 된다. 부실자산 정리에 속도가 나면서 연체율도 낮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 연말까지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을 5~6% 수준으로 낮출 것을 주문했다. 최근 부실자산 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 연체율은 7.53%로 작년 말(8.52%) 대비 0.99%포인트(p) 하락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9.49%로 작년 말(10.68%)보다 1.19%p 내렸다.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3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저축은행업권의 건전성 우려가 불식되면 업계 숙원 사항인 영업규제 완화 논의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업권 전체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연체율을 낮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연체율을 낮출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건전성 관리에 주력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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