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몸짓, 손바닥으로 시원하게 날리는 타격감, 속이 뻥 뚫리는 기합 소리.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생생한 경기력과 응원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여자 배구에 입덕(팬 활동 입문)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배구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소개한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 한국도로공사 누리집


◆관람권 예매부터 응원까지, 배구장 직관 즐기는 법=한국 프로 배구 리그인 ‘V-리그’ 정규 시즌 바다이야기게임기 은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이어진다. 예를 들어 올해는 ‘2025∼2026시즌’이라 부른다. 시합은 주중엔 오후 7시, 주말엔 오후 4시에 시작해 2시간가량 진행된다. 관람권은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하거나 경기장에서 현장 구매를 하면 된다. 어떤 팀을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싶다면 시즌 시작 전 구단별 멤버십·시즌권을 구매해도 사이다쿨접속방법 좋다. 선수 팬 미팅, 지정 좌석, 할인권, 사인볼 등 특별한 혜택도 주어진다. 타 구단과 중복 구매는 안되기 때문에 원하는 팀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직관이 처음이라면 경기장에 일찍 입장하길 추천한다. 선수들이 몸 푸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입장 가능하다. 후끈한 응원 열기는 직관의 묘미다. 구단 모바일야마토 별 홈 경기장에서 응원 도구와 유니폼·굿즈를 구매해 응원 물결에 합류하는 것도 좋겠다. “인삼의 힘, 레드의 열정!” “뚫어! 뚫어! 막을 수 없다!” “핑크의 힘을 보여줘!”. 각 구단의 특징이 돋보이는 응원가를 미리 숙지해 가자.
경기 중간 작전타임엔 치어리더의 공연과 기념품 증정, 전광판 댄스 챌린지 같은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검증완료릴게임 직관의 가장 큰 매력은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선수들의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와 살아 있는 눈빛이다. 축구나 야구 경기장과 달리 관람석과 경기 코트의 거리가 가까워 팬들과 선수가 서로 호흡을 맞추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에서 릴게임손오공 팀의 승리를 이끌며 파이팅 외치는 김연경(맨 왼쪽). 연합뉴스


◆다양한 콘텐츠로 여자 배구의 매력을 한층 더=일본 만화 ‘하이큐’는 많은 이들을 배구에 빠져들게 했다. 2012년부터 9년 가까이 연재한 만화로 고등학교 배구팀의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저마다 서사를 가진 등장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실제 배구 경기를 상세하게 묘사한다. 애독자들은 배구 경기를 챙겨 보는 것뿐만 아니라 배구를 직접 배워보고 싶은 욕망까지 생긴다고.
한국 프로 배구단은 각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경기 활약은 물론 경기 뒷이야기, 평상시 생활, 비시즌 훈련 장면까지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2024년 12월 개봉한 한국 영화 ‘1승’은 배구를 주제로 한 성장 드라마다. 해체 위기를 맞은 프로 여자배구단이 단 한번의 승리를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전 배구선수 김연경과 김세진·신진식 감독, 한유미·이숙자 해설위원 등 실제 국내 배구계 인물이 출연해 현실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