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소방본부. /인천일보DB


임원섭 인천 소방본부장이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건물 화재 시 연기를 막거나 배출하는 제연시설이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데 소방시설 준공을 다수 내줬다는 혐의다.
14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연설비 전문가 A씨 등 2명은 지난달 27일 임원섭 본부장을 직무유기죄로 인천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인들은 고발장을 통해 "위 각 집합건물은 각 사용승인마다 소방시설 완공검사증명서가 발급됐지만 실제 제연 성능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오공게임 고 밝혔다.
제연설비란 화재 시 피난통로인 특별피난계단을 연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옥외의 신선한 공기를 제연구역으로 공급하는 설비이며, 제연구역이란 제연하고자 하는 계단실 또는 부속실을 뜻한다.
고발인들이 준공 시 문제가 있다고 경찰 측에 제시한 인천의 건축 사례는 주상복합, 공동주택,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60여건이다 사이다릴게임 .
이들은 "제연설비의 모든 성능기준을 종합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단지 방연풍속이 0.7m/s 이상인지와 차압 40㎩ 이상 그리고 제연설비 가동 시 출입문(세대) 개방력 110N 이하 여부만을 확인한 데에서 (문제가)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소방청장이 고시하는 '특별피난계단의 계단실 및 부속실 제연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을 보면, 소방청장은 ▲방연풍속 ▲차압 ▲출입문 개방력뿐 아니라 급기량·누설량·보충량·과압방지조치 등 20여가지 항목이 기준에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재 제연설비 하자 문제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시행사·시공사 등을 상대로 하자 보수를 요구하는 민사소송 또한 잇따르고 있다.
인천에서도 송도·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약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10건의 민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제연설비를 둘러싼 분쟁이 늘자 타 소방 관서에서는 제연설비를 기준에 맞게 설치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9월 '부속실 제연설비는 화재안전기준에 적합하게 설치'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지역 내 25곳 전 소방서에 발송했다.
A씨는 인 오징어릴게임 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설계도를 확보해 법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확실한 건들만 가지고 고발했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에서는 제연설비 기준이 완벽한데 소방 산업과 기술이 못 따라오는 부분이 있다"며 "기술적으로 난해한 문제이며 관련 기술자들끼리도 이견이 많은 영역"이라고 했다.
해당 사건은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것 맞다"며 "수사 중인 내용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창욱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