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4. 폴스타 제공


테슬라와 BYD를 필두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6000만원을 훌쩍 넘는 프리미엄 전기차의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수입차 브랜드에게 전기차가 새로운 '고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국내 브랜드와 중국 브랜드로 눈을 돌리면서, 수입차 브랜드는 가격 경쟁보다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보며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 릴게임다운로드 DA)에 따르면 소비자 판매가 기준 6000만원이 넘는 수입 전기차는 올 1~11월 3만546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판매된 1만7394대보다 1.8배 늘어난 수치다.
전기차 시장 전반의 성장세를 감안해도 고가 전기차의 증가 속도는 눈에 띄게 빠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바다이야기#릴게임 21만673대로 작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기차가 더 이상 연료비 절감을 위한 실용차에 머물지 않고, 브랜드 가치와 성능, 이미지 등도 함께 소비되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테슬라도 국내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얼리 어답터' 이미지를 앞세워 작년보다 2배 가까이 판매량을 바다이야기비밀코드 늘린 바 있다.
수입차 브랜드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테슬라가 감독형 자율주행기능(FSD)을 국내에 도입하면서 기술력으로 승부보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급형 전기차로 가기엔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브랜드와 BYD 등 중국 브랜드를 이길 수 없다.
결국 수입차 브랜드 우주전함야마토게임 는 내연기관차에서 쌓은 이미지를 토대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주행 감성, 첨단 편의사양 등을 결합한 프리미엄 전기차로 위상을 끌어올리며 '비싼 차 팔기'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수입차 브랜드는 내년 한국 시장에 고가 전기차를 잇달아 투입할 예정이다. '폴스타 4'의 흥행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다지고 있는 폴스타는 내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 3'와 전기 세단 '폴스타 5'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두 모델 모두 1억원이 넘는 가격대로 폴스타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BMW 뉴 iX3. BMW 제공


BMW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신형 전기 SUV '뉴 iX3(사진)'를 내년 하반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BMW 양산 모델 최초로 파노라믹 iDrive가 적용돼 앞 유리 하단 전체에 정보를 투영할 수 있다. 또 이전 세대 대비 배터리 셀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등도 향상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디 올-뉴 일렉트릭 CLA와 GLC를 국내에 출시한다. CLA는 벤츠의 자체 운영체제(OS)인 'MB.OS'를 최초 탑재했으며, GLC는 벤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가 최초 적용된 모델이다.
내년엔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도 한국에 상륙하면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커는 최근 딜러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진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될 전기차들은 단순한 친환경 모델을 넘어 브랜드의 기술력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수입차 브랜드들이 고가 전기차를 통해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동시에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