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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이 시행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채용률은 4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범사업에 참여한 4개 시도의 지역필수의사 채용 완료 인원은 8일 기준 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모집 정원(96명) 중 37.5% 수준이다. 
지역별 채용 현황을 보면 강원(24명 모집 대부중개업자 )은 5명, 경남(24명 모집)은 20명, 전남(21명 모집)은 11명의 채용이 확정됐다. 제주는 아직 한 명도 채용되지 않았다.
지역필수의사제는 의료 공백이 심각한 지방의 필수의료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필수 진료과 전문의가 일정 기간 지방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역근무 수당과 정주 (주)한국신용평가정보 여건을 지원한다.
전진숙 의원은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필수의사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지역·필수의료 분야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시급히 지역의사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