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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 PD수첩 >의 한 장면
ⓒ MBC
지난 3일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각 방송사마다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중 시청자의 많은 호평 받은 건 MBC < PD수첩 >이었다. 릴게임무료 < PD수첩 >은 2일과 7일 2부에 걸쳐 계엄 당일 분별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고 또 계엄 이후 드러난 극우들의 활동에 대해 짚어 많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비상계엄 1년 2부작 연출은 김신완 PD가 맡았다. 김 PD는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가 터졌을 당시 나온 < PD수첩 > 3부작 때도 참여했었다. 이번 2부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작에 대한 취재 이야기를 들어 보고자 김 PD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김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한국 사회가 죽음의 문턱 밟았던 사건, 기록해야 한다는 책임감"
- 계엄 1년 맞아 < PD수첩 > 2부작 연출하셨잖아요. 방송 끝낸 소회가 어떠세요?"작년 12월 3일부터 1년 동안 계엄에 매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달려 왔습니다. 거대한 사건을 소화하는 게 무척 힘든 일이었어요. 때문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습니다. 하나의 마디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큰 이야기를 한번 정리할 기회가 주어져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취재한 걸 토대로 숨겨질 수 있는 진실들을 조금 더 파헤쳐보고 싶습니다. 아마 계엄은 현대사에서도 큰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지금의 취 백경게임 재가 앞으로의 대한민국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계속 가져보려 합니다."
- 이번 2부작에 대한 호평이 많은 거 같은데 이유가 뭘까요?"아무래도 1부가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영화 같았다는 시청자 댓글을 자주 봤습니다. 계엄 당일은 워낙 복잡하면서도 극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보여줄 것이 그만큼 많고 또 한편으로는 감당하기 어 릴게임무료 려울 정도로 많기도 했습니다. 이미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시청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아카이브를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또 제보도 오랫동안 받아서 시민들의 영상도 많이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들의 의미를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 언론인, 시민들을 인터뷰하다 보면 영상에서 잘 보이지 않는 진실이 드러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것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으려 노력했어요. "
- PD님은 지난해 계엄 당시 < PD수첩 >이 3부작 제작할 때 참여하셨잖아요. 때문에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PD수첩 >을 온 지 14개월이 되었는데 방송을 10편 했습니다. 공동 연출한 특집과 혼자 만든 정규물이 연이어져 왔습니다.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상황이었는데 계엄 특집을 만들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미 시민들이 보고 또 본 영상들이 기반이 될 텐데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을까 망설여지기도 했고요. 그래도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기록할 기회는 조금 더 달려보자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또 파면 팔수록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사회가 죽음의 문턱을 밟았던 사건이니만큼 이를 기록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컸던 것 같습니다."
- 1부는 2024년 12월 3일 밤을 분별로 구성했고 2부는 극우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렇게 한 이유가 있나요?"계엄 1년을 맞아 사건 그 자체와 사건의 영향, 이렇게 두 파트로 나눠 생각해 보려 했습니다. 계엄 당일은 여전히 숨겨진 부분들이 많고 또 시청자들이 파편적으로 상황을 보다 보니 새로운 사실과 함께 전체 상황을 완결성 있게 경험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타임라인에 맞춰 제작했습니다.2부는 계엄이 남긴 숙제에 주목했습니다. 한국 사회가 계엄 1년을 빛의 혁명 완수로 축하하기에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느낍니다. 여전히 계엄 찬성 그룹의 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2부는 꼭 우리가 어떤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긴장감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 1부는 기존 < PD수첩 >과는 다르게 다큐 형식이었잖아요. 왜일까요?"처음부터 내레이션 없는 다큐멘터리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엄 현장은 다른 누군가 말해줄 필요가 없는, 그곳에 있었던 당사자가 직접 얘기하는 것이 합당한 공간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내레이션 없이 만들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사운드가 필요합니다. 인터뷰를 많이 해야 했고, 현장의 소리를 잘 모아야 했습니다. 또 내레이션의 대안으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뉴스 영상들을 모았습니다. 오승훈 아나운서가 우리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동시에 당일 뉴스특보 앵커이기도 했는데 이 점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할 때는 가능한 한 카메라를 보고 말하도록 부탁했습니다."
- 그렇게 한 이유가 있을까요?"사건의 당사자들인 만큼 제작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시청자들에게 그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느낌을 살리면 좋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하는 분들이 정치인, 언론인 등 카메라에 익숙한 분들이 많아 어색하지 않게 인터뷰를 잘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편집 과정은 어땠나요?"평소보다 편집하는 데 시간을 네 배 정도 쓴 것 같습니다. 현장 찍은 다양한 앵글의 영상들을 조합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어요. 다행히 메인 작가님이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었고 편집을 맡은 취재 PD와 편집 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 1부 프롤로그에서 보여준 건 계엄의 원인이 김건희 여사와 장기 집권이라고 추측하는 것 같은데."계엄 당일의 이야기만으로는 이 거대한 사건을 다 설명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방송 중반에 모의 과정 담았는데 프롤로그는 조금 더 다르게 가보고 싶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줄 지점 찾았고 그 결과 김건희, 윤석열 부부의 경복궁 방문을 모티브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체 이야기에 앞서 하나의 우화를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모두 알고 있지만 명확하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을 그 수준에 맞춰 표현해 보려 했습니다. 이번에 특검 수사 결과 발표를 보면서 사람들의 추측이 공식화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민들 강력한 저항으로 계엄 막았지만, 숙제 남아"
▲ < PD수첩 >의 한 장면.
ⓒ MBC
- 계엄 당시 헬기 교신 기록을 보여줬잖아요. 계엄 헬기 교신 기록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수방사가 40분간 특전사의 수도권 진입을 막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체된 것은 12분뿐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것은 특전사로서는 최선을 다해 온 것이에요. 그래서 국회 현장의 대비라는 게 실제로 충분히 이뤄질 수 없을 만큼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그렇게 빨리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모이고 시민들이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죠."
- 곽종근 전 사령관 말에 의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 국회에 몇 명 모였는지 파악했었고 그렇다면 당시 의사당 안에 있었던 누군가는 보고했을 거로 추측 되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실제 국회에 파견 나가 있거나 국회를 출입하는 군 인사들이 헬기 착륙 도왔다는 증언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고 우원식 의장의 멘트가 국민을 안심시켰던 것 같아요."우원식 의장은 겉으로 보기에 주저하고 망설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론 매우 신중했죠. 그래서 안정적으로 국회 본회의장을 이끌었다고 봐야 할 겁니다. 한편으로 그 신중한 태도를 견지할 국회 사무처 직원들의 조력을 받고 있었습니다. 국회는 계엄에 대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고, 대비를 철저히 했어요. 단전이 일어나도 한동안 버틸 수 있었고요. 그것을 잘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다급하게 진행을 요청했는데 의장이 흥분하지 않고 진행을 잘한 것 같습니다.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고 전달한 의장의 멘트에 국회 안팎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안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2부는 극우를 추적했어요, 극우 뿌리에 일부 보수 개신교가 있을까요?"개신교는 한국 보수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안정에 기여한 점도 많지만, 최근 극우적 성격이 커지고 있어 우려됩니다. 특히 저는 교회가 그동안 기본적으로 전통을 존중하고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 했는데 교회 자체의 안녕을 위해 정체성을 흔드는 일까지 벌이고 있다는 점에 걱정이 많이 듭니다. 근래 지나치게 정치 전면에 나서고 있어요. 종교는 사회 문제에 일정 부분 개입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위험해서 항상 절제가 요구되었어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개신교 내에서도 필요해 보입니다."
- 취재하며 느낀 점은 뭔가요?"대한민국은 계엄 상황에서 국회가 민주주의의 보루가 되었고 또 시민들이 강력하게 저항했고 하급 군인들이 명령에 따르지 않았고 또 헌법재판소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엘리트 집단이 광범위하게 내란에 동조했다는 점, 또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는 이들에 동조하는 적지 않은 시민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위기 상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은 것이죠. 이 지점에 대해 계속 주목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계엄 취재와 관련하여 앞으로 가지고 있는 계획이 있나요?"올해 하반기 내내 특집을 준비하면서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해 왔습니다. 해외 관객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고 현재 후반 작업 중입니다. 한국의 민주주의에 세계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좋은 레퍼런스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작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외 영화제에 출품했는데 곧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듯합니다. " 기자 [email protected]
▲ < PD수첩 >의 한 장면
ⓒ MBC
지난 3일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각 방송사마다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중 시청자의 많은 호평 받은 건 MBC < PD수첩 >이었다. 릴게임무료 < PD수첩 >은 2일과 7일 2부에 걸쳐 계엄 당일 분별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고 또 계엄 이후 드러난 극우들의 활동에 대해 짚어 많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비상계엄 1년 2부작 연출은 김신완 PD가 맡았다. 김 PD는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가 터졌을 당시 나온 < PD수첩 > 3부작 때도 참여했었다. 이번 2부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작에 대한 취재 이야기를 들어 보고자 김 PD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김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한국 사회가 죽음의 문턱 밟았던 사건, 기록해야 한다는 책임감"
- 계엄 1년 맞아 < PD수첩 > 2부작 연출하셨잖아요. 방송 끝낸 소회가 어떠세요?"작년 12월 3일부터 1년 동안 계엄에 매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달려 왔습니다. 거대한 사건을 소화하는 게 무척 힘든 일이었어요. 때문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습니다. 하나의 마디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큰 이야기를 한번 정리할 기회가 주어져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취재한 걸 토대로 숨겨질 수 있는 진실들을 조금 더 파헤쳐보고 싶습니다. 아마 계엄은 현대사에서도 큰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지금의 취 백경게임 재가 앞으로의 대한민국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계속 가져보려 합니다."
- 이번 2부작에 대한 호평이 많은 거 같은데 이유가 뭘까요?"아무래도 1부가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영화 같았다는 시청자 댓글을 자주 봤습니다. 계엄 당일은 워낙 복잡하면서도 극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보여줄 것이 그만큼 많고 또 한편으로는 감당하기 어 릴게임무료 려울 정도로 많기도 했습니다. 이미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시청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아카이브를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또 제보도 오랫동안 받아서 시민들의 영상도 많이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들의 의미를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 언론인, 시민들을 인터뷰하다 보면 영상에서 잘 보이지 않는 진실이 드러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것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으려 노력했어요. "
- PD님은 지난해 계엄 당시 < PD수첩 >이 3부작 제작할 때 참여하셨잖아요. 때문에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PD수첩 >을 온 지 14개월이 되었는데 방송을 10편 했습니다. 공동 연출한 특집과 혼자 만든 정규물이 연이어져 왔습니다.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상황이었는데 계엄 특집을 만들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미 시민들이 보고 또 본 영상들이 기반이 될 텐데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을까 망설여지기도 했고요. 그래도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기록할 기회는 조금 더 달려보자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또 파면 팔수록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사회가 죽음의 문턱을 밟았던 사건이니만큼 이를 기록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컸던 것 같습니다."
- 1부는 2024년 12월 3일 밤을 분별로 구성했고 2부는 극우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렇게 한 이유가 있나요?"계엄 1년을 맞아 사건 그 자체와 사건의 영향, 이렇게 두 파트로 나눠 생각해 보려 했습니다. 계엄 당일은 여전히 숨겨진 부분들이 많고 또 시청자들이 파편적으로 상황을 보다 보니 새로운 사실과 함께 전체 상황을 완결성 있게 경험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타임라인에 맞춰 제작했습니다.2부는 계엄이 남긴 숙제에 주목했습니다. 한국 사회가 계엄 1년을 빛의 혁명 완수로 축하하기에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느낍니다. 여전히 계엄 찬성 그룹의 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2부는 꼭 우리가 어떤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긴장감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 1부는 기존 < PD수첩 >과는 다르게 다큐 형식이었잖아요. 왜일까요?"처음부터 내레이션 없는 다큐멘터리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엄 현장은 다른 누군가 말해줄 필요가 없는, 그곳에 있었던 당사자가 직접 얘기하는 것이 합당한 공간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내레이션 없이 만들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사운드가 필요합니다. 인터뷰를 많이 해야 했고, 현장의 소리를 잘 모아야 했습니다. 또 내레이션의 대안으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뉴스 영상들을 모았습니다. 오승훈 아나운서가 우리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동시에 당일 뉴스특보 앵커이기도 했는데 이 점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할 때는 가능한 한 카메라를 보고 말하도록 부탁했습니다."
- 그렇게 한 이유가 있을까요?"사건의 당사자들인 만큼 제작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시청자들에게 그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느낌을 살리면 좋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하는 분들이 정치인, 언론인 등 카메라에 익숙한 분들이 많아 어색하지 않게 인터뷰를 잘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편집 과정은 어땠나요?"평소보다 편집하는 데 시간을 네 배 정도 쓴 것 같습니다. 현장 찍은 다양한 앵글의 영상들을 조합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어요. 다행히 메인 작가님이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었고 편집을 맡은 취재 PD와 편집 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 1부 프롤로그에서 보여준 건 계엄의 원인이 김건희 여사와 장기 집권이라고 추측하는 것 같은데."계엄 당일의 이야기만으로는 이 거대한 사건을 다 설명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방송 중반에 모의 과정 담았는데 프롤로그는 조금 더 다르게 가보고 싶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줄 지점 찾았고 그 결과 김건희, 윤석열 부부의 경복궁 방문을 모티브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체 이야기에 앞서 하나의 우화를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모두 알고 있지만 명확하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을 그 수준에 맞춰 표현해 보려 했습니다. 이번에 특검 수사 결과 발표를 보면서 사람들의 추측이 공식화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민들 강력한 저항으로 계엄 막았지만, 숙제 남아"
▲ < PD수첩 >의 한 장면.
ⓒ MBC
- 계엄 당시 헬기 교신 기록을 보여줬잖아요. 계엄 헬기 교신 기록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수방사가 40분간 특전사의 수도권 진입을 막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체된 것은 12분뿐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것은 특전사로서는 최선을 다해 온 것이에요. 그래서 국회 현장의 대비라는 게 실제로 충분히 이뤄질 수 없을 만큼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그렇게 빨리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모이고 시민들이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죠."
- 곽종근 전 사령관 말에 의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 국회에 몇 명 모였는지 파악했었고 그렇다면 당시 의사당 안에 있었던 누군가는 보고했을 거로 추측 되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실제 국회에 파견 나가 있거나 국회를 출입하는 군 인사들이 헬기 착륙 도왔다는 증언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고 우원식 의장의 멘트가 국민을 안심시켰던 것 같아요."우원식 의장은 겉으로 보기에 주저하고 망설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론 매우 신중했죠. 그래서 안정적으로 국회 본회의장을 이끌었다고 봐야 할 겁니다. 한편으로 그 신중한 태도를 견지할 국회 사무처 직원들의 조력을 받고 있었습니다. 국회는 계엄에 대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고, 대비를 철저히 했어요. 단전이 일어나도 한동안 버틸 수 있었고요. 그것을 잘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다급하게 진행을 요청했는데 의장이 흥분하지 않고 진행을 잘한 것 같습니다.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고 전달한 의장의 멘트에 국회 안팎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안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2부는 극우를 추적했어요, 극우 뿌리에 일부 보수 개신교가 있을까요?"개신교는 한국 보수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안정에 기여한 점도 많지만, 최근 극우적 성격이 커지고 있어 우려됩니다. 특히 저는 교회가 그동안 기본적으로 전통을 존중하고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 했는데 교회 자체의 안녕을 위해 정체성을 흔드는 일까지 벌이고 있다는 점에 걱정이 많이 듭니다. 근래 지나치게 정치 전면에 나서고 있어요. 종교는 사회 문제에 일정 부분 개입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위험해서 항상 절제가 요구되었어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개신교 내에서도 필요해 보입니다."
- 취재하며 느낀 점은 뭔가요?"대한민국은 계엄 상황에서 국회가 민주주의의 보루가 되었고 또 시민들이 강력하게 저항했고 하급 군인들이 명령에 따르지 않았고 또 헌법재판소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엘리트 집단이 광범위하게 내란에 동조했다는 점, 또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는 이들에 동조하는 적지 않은 시민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위기 상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은 것이죠. 이 지점에 대해 계속 주목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계엄 취재와 관련하여 앞으로 가지고 있는 계획이 있나요?"올해 하반기 내내 특집을 준비하면서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해 왔습니다. 해외 관객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고 현재 후반 작업 중입니다. 한국의 민주주의에 세계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좋은 레퍼런스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작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외 영화제에 출품했는데 곧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듯합니다. "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