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성낙윤 기자]<앵커>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외환당국에 이어 대통령실까지 진화에 나섰지만 고환율 공포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원재료 상당 부분을 수입하는 식품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데, 오히려 삼양식품은 수혜주로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관련 내용 산업부 성낙윤 기자와 짚어봅니다.
성 기자, 식품사들에게 고환율은 치명적이죠?
<기자>
통상 고환율은 원자재 수입가뿐만 아니라 운송비·포장비까지 밀어 올립니다.
식품사 황금성릴게임 는 밀·옥수수·팜유·카카오 등 원재료의 70%를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라면의 경우 수입원료 비중이 95%에 달하기도 하는데요.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는데도 삼양식품은 상황이 다릅니다.
3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81%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수출을 많이 하는 만 사이다릴게임 큼 고환율 시기에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는 겁니다.
삼양식품의 주력 해외 매출처인 미국이 지난 8월부터 관세 15%를 부과했는데요,
오히려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1년 전보다 각각 44%, 50% 급증했습니다.
환차익으로 관세와 원가 부담을 넘어섰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원화 약세가 더 릴게임꽁머니 심화되고 있죠.
올해 4분기 삼양식품은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40%, 영업이익은 7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증권은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관세 영향은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지난 10월 미국에서 팔리는 제품가를 10% 올렸는 게임몰 데, 이 효과까지 기대된다는 겁니다.
<앵커>
환율 말고 다른 성장 동력은 없습니까? 미국에서만 잘 나가는 걸까요.
<기자>
미국이 최대 시장이라고 했지만, 삼양식품의 해외 사업은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지 않은 점이 특징입니다.
미국 30%, 중국이 25%, 중국을 제 릴게임몰 외한 아시아 지역에 20%, 유럽 18% 등 대륙을 넘나들며 라면을 팔고 있습니다.
해외 법인 또한 미, 중, 일, 유럽, 인도네시아에 5개가 있는데, 법인이 없는 국가의 경우 현지 유통사와 협업해 제품을 공급합니다.
여전히 해외에서의 불닭 초과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증권가에서는 특히 해외 매출 2위, 중국에서의 성장성을 주목합니다.
베이징 등 1선 도시 침투율은 100% 수준이지만 항저우 등 2선 도시는 약 60%에 그치고 3선 도시는 이제 막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견입니다.
올해 중국 내에서 라면이 6억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간 판매량은 20%씩 증가해 오는 2028년 10억개를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양식품은 2027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저장성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짓고 있는데요.
지난 달에는 공장이 다 지어지기도 전에 설비를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 수요에 대한 회사의 강한 확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에도 음식료 업종 내 가장 뛰어난 해외 사업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성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차제은, CG 차은지
성낙윤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