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기자]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고양·파주·김포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일산대교 통행료가 반값으로 줄어든다. 또한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가 시범 도입되어 노동 시간 단축을 통한 '휴식 있는 삶'이 구현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26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40조577억 원이 최종 통과되어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 흐름을 끊고, 도민의 삶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손오공릴게임예시 ▲ 경기도청 전경 지난 26일 경기도의회는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40조 577억 원을 확정 의결했다. 경기도
릴게임무료 는 민생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예산 편성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일산대교 통행료 1200원 → 600원... "교통비 부담 확 줄인다"
야마토릴게임확정된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교통 복지 분야다. 경기도는 주요 민생·교통 정책에 총 8730억 원을 투입한다.
이 중 고양, 파주, 김포 등 경기 서북부 주민들의 출퇴근길 '통행세'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 사업에 200억 원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기존 1200
무료릴게임 원에서 600원으로 50% 대폭 인하된다. 이는 매일 일산대교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도민들에게는 연간 수십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도 강화된다. 전 국민적 호응을 얻었던 'THE 경기패스'를 포함한 교통비 지원 사업과 버스 공공관리제(4769억 원), 수도권 환승할인(1816억 원) 등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에 총 747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신도시 교통 불편 해소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운영도 지속 지원하여 도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산 편성 원칙은 '체감'"... 경기도 관계자 "민생 변화에 방점"
40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 과연 도민들의 삶은 얼마나 달라질까. 경기도 관계자는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세수 감소 등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예산 편성의 제1원칙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순히 수치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넘어,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처럼 당장 내일부터 도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사업과 주 4.5일제 등 노동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꿀 선도적 정책에 과감히 재정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해 온 '민생 회복' 기조가 예산안 곳곳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최초 '주 4.5일제' 시범 도입... '휴식이 있는 삶' 실험
노동계의 뜨거운 감자인 '근로시간 단축' 실험도 경기도에서 시작된다. 도는 '주 4.5일제' 등 노동시간 단축 제도 도입에 150억 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전국 최초로 '휴식이 있는 삶'을 제도적으로 안착시키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는 새로운 근로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도 놓치지 않았다. 반도체, AI(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분야에 457억 원을 투입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행동 기회소득(350억 원)'과 'RE100 소득마을 프로젝트(128억 원)'를 통해 탄소 중립 실천이 도민의 소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복지 예산은 '빈틈 메우기'에 주력했다. 총 1조3787억 원이 투입되는 복지 분야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이 핵심이다.
우선 저출생 극복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497억 원, 누리과정 지원에 4978억 원을 편성해 양육 부담을 덜어준다. 고령화 시대 필수 대책인 '누구나 돌봄(50억 원)' 및 '간병 SOS 프로젝트(21억 원)'를 통해 가족 돌봄의 공백을 공공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저신용자를 위한 '극저신용자 금융 지원(30억 원)'이다. 이는 신용등급이 낮아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도민들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수혈해 주는 '금융 119'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와의 협치를 통해 '중단 없는 복지'를 실현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노인복지관, 장애인 지역사회 재활시설 등 자칫 삭감될 뻔했던 필수 복지 예산 500억 원 규모를 원상 복구해 취약계층 서비스가 축소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경기북부 대개발... 균형 발전에 6400억 투입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경기 북부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도 6471억 원이 확정됐다. 도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 200억 원을 마중물 삼아 북부 지역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도로 확포장 등 기반 시설 확충에 집중 투자하여 '기회발전특구'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확정된 2026년 경기도 예산은 1410만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자,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돈 쓸 곳은 많은데 지갑은 얇은' 어려운 시기, 경기도의 40조 예산이 도민들의 팍팍한 삶에 얼마나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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