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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새해조형물 재설치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2026년 '말의 해'를 앞두고 새해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지난 24일 우주인이 말을 타고 있는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했다가 만듦새가 엉성하다는 지적에 구청은 하루 만에 철거하고 28일 오후 다시 설치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전국종합=연합뉴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맞아 말과 관련한 지명이나 전설이 눈길을 끈다.
말은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주요
릴게임몰 교통수단이자 전투수단이었다.
안악고분 벽화에도 말이 끄는 수레 그림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이용됐고 사육됐다.
말총은 탕건을 만드는 데 이용됐고 가죽과 고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
이처럼 친근한 동물이다 보니 전국 곳곳에서는 말과 관련한 지명이나 설화가 풍성하게 전해진다.
무료릴게임 말 형태 딴 지명 많아…천마산·마산 등 흔해
31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전국에서 말과 관련된 지명은 744개에 이른다.
말 관련 지명은 '마산'(49곳), '천마산'(24곳), '역말'(19곳), '갈마'(14곳), '마동'(12곳), '철마산'(12곳), '마치'(9곳) 등이 있다.
말의 모습을
릴게임다운로드 표현한 지명도 많은데 봉우리가 말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마이산'이나 고개의 모습이 말 안장을 얹는 말 등과 닮은 '마령재' 등이 대표적이다.
전북 진안 마이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마이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산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전북 진안에 있다.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에 있는 마이산은 산봉우리 모양이 말의 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한 눈에 보기에도 이름 그대로 말의 귀를 쏙 빼닮았다. 암마이봉(해발 686m)과 숫마이봉(680m)은 나란히 마주 보고 서 있다.
전남 신안군 도초면
쿨사이다릴게임 만년리에 있는 섬은 그 모양이 말처럼 생긴 말섬(馬島)이 있으며 영광군에는 섬의 지형이 말의 안장처럼 생긴 안마도(鞍馬島)라는 곳도 있다.
신안군 장마도는 섬 모양이 말이 줄지어 걸어가고 있는 것처럼 생겼다 해서 장마도(長馬島)라고 불린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에는 그 모양이 말머리와 같다고 해서 붙은 말봉이 있고 포항시 남구 오천읍과 북구 흥해동에는 말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천마산이 있다.
경남 창원시 북면에 위치한 마금산(馬金山)은 산의 형세가 말을 닮았다고 해 이름이 유래됐다. 과거에는 철마봉(鐵馬峯)으로도 불렸으며, 마고라는 선녀가 온천을 발견하고 인근 천마산(天馬山)의 '마(馬)'와 마고산의 온천수를 '금(金)'으로 여겨 마금산이라 이름 붙였다는 전설이 있다.
경남 함양군 지곡면 마안산(馬鞍山)은 산 모양이 말안장처럼 생겨서 유래된 이름이다. 인근에는 마산, 혹은 말두둑, 말잔등 등의 말과 관련된 지명도 있다.
강원 춘천 '안마산'(鞍馬山)은 춘천 동쪽 관문의 산으로 마치 형세가 말안장을 얹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정선 '천마산'(天馬山)도 산의 모양이 마치 말처럼 생겼다고 해 산의 이름이 지어졌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는 마두동이 있다. 이곳에 오래 살았던 주민들은 지금도 동네 이름을 순우리말인 말머리라고 부른다. 말머리공원도 일대에 있다.
마두동 명칭은 일대 정발산과 관련이 있다. 주민들은 오랫동안 정발산 지역의 모양이 말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마두동 위치가 말의 머리에 해당한다.
지도를 보면 마치 말이 머리를 길게 내밀어 한강 물을 마시는 모습처럼 보인다.
경기 평택시 서탄면 마두리는 지형이 말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전해진다.
충북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에 있는 마미산은 산 모양이 말꼬리 형상이라고 해서 말꼬리산의 한자로 마미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거나 산에서 말이 나왔다고 해 '말미산'으로 불렸다는 지명 유래가 있다.
강원 속초시 서쪽에 위치한 고갯길 '마등령'(馬等嶺)은 설악산의 주봉인 청봉 다음으로 높은 곳으로 고개가 말등 같다는 이유로 '말등'이 '마등'으로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고개가 매우 가팔라서 산턱을 어루만지면서 오른다는 뜻에서 마등령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붉은 말의 해를 앞두고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병오년을 앞둔 28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억새로 만든 말 '억새말 형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5.12.28
[email protected] 말 사육하던 목장도 여러 곳…"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
전국 곳곳에는 말을 사육하던 목장에서 유래한 지명도 많다.
서울에서 축산물시장으로 유명한 성북구 마장동은 거슬러 올라가면 말과 관계가 깊은 지역이다.
지형이 평탄하고 실개천이 많아 조선 초기부터 말을 기르던 목마장이 들어섰고, 한자 이름으로 마장내(馬場內), 마장리(馬場里)라 한 것이 지금의 지명이 됐다.
조선시대 초, 국가에서 말 1천마리를 기르면 '용마'가 난다는 설이 있어 선조들은 지금의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암말을 뜻하는 자마(雌馬)를 길렀다. 이후 자마장, 자마장리로 불리다 지금의 자양동이 됐다.
경북 포항 창포동에는 말을 기르던 마장에서 유래된 마장지(창포지), 구룡포읍에는 말을 키우던 곳인 말목장성이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호동 관할 법정동인 추산동(騶山洞)에는 과거 이 일대에 말 목장인 목마장이 있었고, 동 이름 앞 글자인 '추(騶·마부추)'는 '말 먹이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부산 영도 곳곳에는 절영마를 만나 볼 수 있다.
절영(絶影)이라는 이름은 너무 빨라 그림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라 성덕왕이 공신 김유신의 손자에게 절영도의 명마를 하사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남아 있다.
영도는 과거 절영도라 불렸다.
영도는 삼국시대부터 명마를 키우던 국마장이 있을 정도로 말과 인연이 깊다. 섬이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말을 안전하게 방목할 수 있었고 명마가 육성된 대표 지역이다.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옛말처럼 제주에서 말은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존재다.
제주는 고려 말기 원나라(몽골)가 고려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원간섭기(1275∼1351) 이후 국가 차원의 군마 생산·공급 기지로 주목받으며, 오랜 세월 우리나라 최고의 말 산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제주시 해안동의 어승생(御乘生) 오름은 '임금이 타는 말이 태어난 곳'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곳에서 태어난 명마가 임금에게 진상돼 사랑을 받았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또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의 '갑마장길'은 조선시대 최고 등급의 말인 '갑마'(甲馬)를 길러내던 국영 목장이 있던 곳이고, 제주시 이도2동의 '고마로'(古馬路) 역시 수천 마리의 말을 방목하던 고마장(古馬場)이 자리했던 데서 이름이 비롯됐다.
말을 돌보는 사람을 뜻하는 제주어인 '말테우리'는 제주 말 문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은 구한말에 부평군 마장면 산곡리로 불렸다.
이곳은 고려 시대에 군마를 기르던 곳이어서 '마장'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이 명칭이 지금의 도로명인 '마장로'에도 반영됐다고 한다.
경포해변 일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26년 새해를 며칠 앞둔 28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다. 강릉시는 2026년 말의 해를 맞아 관광객을 위해 경포해변 백사장에 말 조형물을 포토존으로 설치했다. 2025.12.28
[email protected] 하늘에서 내려온 용마…왜군과 싸운 흔적 세마대
서울 서초구 양재동은 예로부터 '말죽거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조선 초 한양으로 들어가려는 여행자들이나 남쪽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말에게 죽을 끓여 먹이고, 자신도 주막에서 여장을 풀었다고 해서 이곳을 말죽거리라 불렀다.
1624년 이괄의 난 때 인조가 피난을 가는 길에 이곳에 이르러 유생들이 쑤어 올린 팥죽을 말 위에서 먹고 갔기 때문에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일출 명소이기도 한 서울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은 이 자리에서 용마가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말의 목장이 많아 귀한 용마가 태어나기를 비는 봉우리 역할을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계란리에 있는 마당바위와 말바위는 조선시대 왜구와 맞선 한 장수가 인근을 지나면서 마당바위에 말 자국이 새겨지고, 장수가 타고 다니던 말은 돌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진천군 초평면 오갑리 말머리마을은 조선시대 힘깨나 쓰는 장사 2명이 내기를 하다가 애지중지 키운 말의 목을 베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부산 양정동의 하마정은 '말에서 내려 쉬는 정거장'이라는 뜻을 가진 곳이다.
고려시대 이곳에 위치한 동래 정씨 시조 묘 앞을 지날 때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려 머물라는 의미로 하마정으로 불렸고 지금까지 지역 명칭으로 쓰이고 있다.
하마정에서 유래한 부산진구 하마정교차로는 부산의 중심으로 갈 수 있는 주요 길목이다.
전남 무안군 무안읍 하마거리도 말을 타고가다가 이곳에 이르면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고 해서 불렸다.
강원 춘천시 교동에는 '말탕개미'(馬乘監)라는 고유지명은 향교 앞을 지날 때는 반드시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부산 서구 천마산은 하늘에서 내려온 용마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산이다.
예로부터 초원이 우거져 말 목장으로 쓰였으며, 산 정상에서는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천마 바위의 움푹 팬 흔적은 용마가 대마도로 건너간 발자국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계란리에 있는 마당바위와 말바위는 조선시대 왜구와 맞선 한 장수가 인근을 지나면서 마당바위에 말 자국이 새겨졌고, 장수가 타고 다니던 말은 돌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경기 오산에 있는 독산성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주둔하며 왜군과 맞서 싸운 곳이다.
왜군이 성안에 우물이 없다는 것을 알고 물이 떨어질 때를 기다리자 권율 장군이 왜군들이 잘 보이는 곳에 말을 세워 놓고 목욕시켜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왜군들이 성안에 말을 목욕시킬 정도로 물이 많다고 여겨 공격을 멈추고 물러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때 말을 씻긴 곳이란 뜻의 세마대란 곳이 전해진다.
강원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와 화천군 상서면 마현리 경계에 있는 '말고개'(馬峴)는 임진왜란 왜군 죽음의 전설이 전해지는 지역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이 '천불암(千佛巖) 앞에서는 말에서 내려 정중한 자세로 통과하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는 말을 무시하고 지나갔다가 말발굽이 떨어지지 않자 자기 애마를 죽여 피를 천불암에 뿌렸다고 한다.
그 후 왜장과 군졸들이 말고개를 넘다가 결국 벌을 받아 협곡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강원 횡성군 횡성읍에 있는 '마산'(馬山)은 '말의 무덤이 있다'는 의미로 이름이 지어졌다.
옛날 황장사라는 인물이 용마를 얻어 화살과 용마 중 어느 것이 빠른지 시험했는데, 시위를 당기고 목적지에 말을 타고 달려가 보니 화살이 없었다고 한다.
화살이 말을 앞질러 이미 지나간 것을 깨닫곤 황장사가 "너는 용마가 아니구나"하며 말의 목을 쳤다. 그런데 그때 화살이 날아와 죄책감에 황장사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이 이어진다.
'말이 구른 고개'라고 알려진 강원 횡성군 '말구리고개' 역시 말에 얽힌 설화가 내려져 오는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에게 쫓긴 관병·의병·승병들이 모여 훈련할 때 이 고개를 넘어 군수물자를 옮겨줬다고 한다.
하루는 일본군에게 적발돼 짐을 싣고 가던 말들이 고갯마루에서 습격당해 짐을 실은 채 굴러 아래쪽 깊은 냇물에 빠져 죽었다고 하는 이야기에서 고갯길 이름이 생겼다.
한편으로는 일본군이 고개에 다다르자 잠복하던 아군들이 돌을 굴려 공격해 일본군과 그들이 타고 있던 말이 함께 굴러 물에 빠졌다는 데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광안리해수욕장, 새해 조형물 설치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9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새해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 모양의 새해 조형물이 설치됐다. 높이 2.2m, 길이 2.5m 붉은 말 조형물에는 탑승자 수를 자동으로 카운팅 할 수 있는 마차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2025.12.19
[email protected] 박혁거세부터 최영 장군 설화까지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말과 관련한 다양한 설화가 전해진다.
신라 건국 신화에는 육부촌장들이 왕을 세우려고 할 때 상서로운 땅에서 백마가 알을 향해 절을 했고 그 알을 깨뜨리니 박혁거세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경북 경주 대릉원에는 천마도가 발굴된 천마총이 있다.
김유신 장군과 말이 관련된 설화도 다수 전해진다.
젊은 시절 기생 천관에게 빠져 살던 김유신은 어머니로부터 혼쭐이 난 뒤 다시 만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술에 취해 말 위에서 잠이 들었다가 말이 평소 가던 길을 따라 천관의 집으로 간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말의 목을 벤 뒤 돌아서 갔다고 전해진다.
백제와 신라의 접경이었던 세종시 연동면 내판리에도 김유신 장군과 관련된 '말봉산 말무덤' 설화가 있다.
김유신 장군이 적군을 추격하던 중 타고 있던 말이 산에서 고꾸라져 죽었는데, 김유신 장군은 애통한 마음에 말무덤을 만들어 줬다고 한다. 그 후 이 산은 말봉산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이 산 정상에는 지금도 커다란 무덤 형태가 남아 있다.
충남 홍성군 금마면에는 고려말 최영 장군과 얽힌 '철마산·금마총' 설화가 있다.
홍성 출신인 최영은 어린 시절 애마인 금마를 타고 철마산에서 활쏘기하며 무예를 연마했는데, 자기 말과 화살 중 어느 것이 더 빠른지 속도를 겨루다가 금마를 베어 지금의 금마총 자리에 묻어줬다는 내용이 전해진다.
(김동철 강태현 최은지 김준범 최재훈 변지철 김광호 형민우 김동민 정수연 전창해 손형주 손대성 기자)
새해맞이 준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0일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앞 여민각에서 관계자들이 제야 타종 행사를 앞두고 종을 닦고 있다.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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