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가 전문가 25인에게 의뢰해 선정한 올해의 공연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알라딘’,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어쩌면 해피엔딩’이 선정됐다. 각 제작사·극장 제공
2025년은 공연업계에 유난히 뜻깊은 한 해였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콘서트를 포함한 공연업계 전체 매출(1조4421억 원)이 영화업계(1조1945억 원)를 약 2500억 원의 차이로 추월한 가운데, 뮤지컬·연극 티켓 판매액은 약 5400억 원에 달했다. 뮤지컬과
바다이야기5만 연극의 관객 저변이 콘서트에 못지않은 규모로 커졌음을 증명하는 수치다. 지난 6월에는 공연계 최고 권위의 미국 토니 어워즈에서 국내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작품상을 비롯해 6개 상을 휩쓸며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높아진 무대 공연의 위상을 누구보다도 실감했을 제작사와 극장, 평론가 등 전문가 25인에게 올해의 작품을
릴게임몰 추천받아 최종 5편을 추렸다.
◇ 초대형, 초장기 라이선스 뮤지컬 ‘알라딘’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이번이 초연이었다. 다양한 일루션 효과, 중동풍의 화려한 무대와 함께 김준수, 정성화 등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서울에 이어 부산까지 장기 공연으로 선보이며 올해 가장
릴게임추천 높은 티켓 예매율을 기록했다. “가족 관객층까지 사로잡아 관람 연령대를 넓혔으며, 긴 공연 기간에도 흥행을 이어간 점이 인상적이었다.”(이성훈 쇼노트 대표) “디즈니의 엄격한 정책에도 현지화된 대사와 애드리브로 객석을 장악했다.”(윤세인 롯데컬처웍스 라이브사업팀장)
◇ 소극장 뮤지컬의 약진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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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북 칠곡군의 한 문해학교에서 여든이 넘어 처음 한글을 배운 할머니들의 가슴 따뜻해지는 실화를 담은 창작 뮤지컬. 실제 할머니들이 쓴 시와 그 속의 사투리를 그대로 넘버에 녹여 감동은 물론 듣는 재미를 더했다.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8개 부문 후보로 올라 최다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으며, 내년 5월 재공연을 확정 지었다. “진정성 넘치는 소재의 작품. 대학
릴게임무료 로 대표 흥행 뮤지컬 ‘빨래’를 보는 듯했다.” (박병성 평론가)
◇ 미국에서 화려하게 귀환한 ‘어쩌면 해피엔딩’
올해 공연 팬들이 가장 기대했던 뮤지컬로 지난 6월 토니 어워즈 6관왕을 차지했다.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구형 로봇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뤄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극장을 옮겨 더 많은 팬과 만났다. 역시나 전회차 전석 매진. 내년 1월 서울 공연을 끝낸 뒤 전국투어로 이어진다. “한국 크리에이티브의 탁월한 수준을 보여준 쾌거.”(신동원 에스앤코 대표) “토니상 수상과 함께 금의환향한 공연.”(원종원 순천향대 교수)
◇ 14년 만에 돌아온 스테디셀러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
재일교포 출신 정의신 작·연출의 연극으로 예술의전당과 신국립극장, 한국과 일본 양국이 공동제작했다. 1970년대 일본 간사이 지방의 재일 한국인 가족이 운영하는 곱창집을 배경으로 한다. 차별받고 가난한 현실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용길 가족의 모습에 객석은 울음바다였다. “한일 양국의 역사적 간극을 따뜻한 가족애로 메우는, 단순한 연극을 넘어선 치유의 예술.”(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좋은 공연은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 공연이 가진 생명력이 대단하다고 느낀 작품.”(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
◇ 한국 단독 프로듀서 최초로 브로드웨이 여정 오른 ‘위대한 개츠비’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에 이어 한국에 상륙한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의 야심작.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화려한 음악과 노래, 황금빛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는 쇼 뮤지컬이다. 원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라이선스 대신 모든 대사를 영어로 선보였다.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 이어 한국 제작까지 이어진 신 대표의 뚝심에 박수를 보낸다.”(설도권 클립서비스 대표). “웅장한 무대와 압도적인 영상미, 배우들의 폭발적인 에너지로 영화보다 더 생생했다.”(박선희 GS아트센터 대표)
■ 추천해주신 분들
박정희 국립극단 예술감독,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 강병원 라이브 대표, 박서연 라이브 이사, 윤세인 롯데컬처웍스 라이브사업팀장, 박병성 평론가,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성훈 쇼노트 대표, 송한샘 쇼노트 프로듀서, 최승희 신시컴퍼니 본부장, 이지영 신시컴퍼니 연출,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평론가,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오필영 이모셔널씨어터 대표, 최승연 평론가, 설도권 클립서비스 대표, 신정아 클립서비스 마케팅 이사, 박정미 파크컴퍼니 대표,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 박선희 GS아트센터 대표, 이현정 LG아트센터 센터장, 신민경 LG아트센터 공연기획팀 팀장, 한경숙 NHN링크 프로듀서
※ 극장·제작사명 가나다순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