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낮 한파 속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 족욕 체험장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며 한겨울 추위를 달래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들어 기온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보통 3월 환절기에나 볼 수 있었던 ‘기온 널뛰기’ 현상이 겨울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난화 여파로 ‘봄 같은 겨울’이 찾아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0.4도로 전날(영하 7도)보다 7.4도 올랐다. 8일에는 다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9도 이상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인 10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도까지
야마토게임연타 올랐다가, 11일에는 다시 영하 8도까지 10도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올겨울 들어 하루 걸러 날씨가 바뀌는 ‘일한일온(一寒一溫)’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11일 중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5도 이상 오르거나 내리는 날은 5일(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5도’는 기온 급변의 기준이
골드몽릴게임릴게임 되는 온도로, 하루 걸러 날씨가 바뀐다는 의미다.
겨울 기온이 들쑥날쑥한 것은 일정하던 시베리아 고기압(대륙 고기압)의 확장·축소 주기가 깨졌기 때문이다. 주기가 3~4일에서 1~2일 정도로 짧아지는 날이 많아지고 있고, 여기에 북극에서 찬 공기가 떨어져 나오는 ‘기습 한파’도 잦아지고 있다. 기상청 측은 “극단적 기온 등락 양상은 올겨울
바다이야기고래 내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얼음동산에서 겨울왕국 엘사처럼 ‘찰칵’ 7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비슬산자연휴양림 얼음동산을 찾은 아이들이 꽁꽁 언 빙벽 앞에서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릴게임종류 우리나라의 겨울철 추위 양상은 중국 북부 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 고기압이 결정한다. 대륙 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 찬 북서풍이 내려와 한파가 생기고, 반대로 세력이 줄어들면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자주 통과하면서 찬 바람의 유입이 멈추고 추위가 풀린다. 과거엔 겨울철 대륙 고기압의 확장·축소 주기가 대체로 일정했다. 일주일 단위로 3일은 확장,
게임릴사이트 4일은 축소하며 ‘삼한사온(三寒四溫)’ 현상을 낳았다. 보통 날씨가 가장 추운 때는 동지부터 대한(올해 1월 20일) 사이로, 그중에서도 소한(올해 1월 5일) 전후가 가장 춥다.
그런데 올겨울은 12월부터 이상 조짐을 보였다. 본지가 겨울이 시작된 작년 12월 한 달간 서울의 아침 평균 기온을 분석한 결과, 전날 대비 기온이 5도 이상 오르거나 내린 날은 9일로 집계됐다. 12월에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발생한 건 2023년엔 3일, 2024년엔 하루뿐이었다.
가장 추운 소한 전후에도 평소와 다른 날씨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지난 1~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에 머물며 추웠지만, 4일에 갑자기 7도가량 크게 오르며 최저 영하 2.7도까지 기온을 빠르게 회복했다. 그런데 5~6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뚝 떨어졌고, 7일 아침에는 다시 기온이 급격히 올라 최저 0.4도로 영상권 날씨를 보였다.
이런 현상은 2020년대 들어 온난화에 가속이 붙으며 시베리아 부근의 온도가 크게 상승한 여파로 풀이된다. 2020년 6월 러시아 시베리아의 베르호얀스크가 최고 38도를 기록하는 등 그해 1~6월 시베리아의 월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5도 이상 높았다. 이후 전 지구 평균 기온은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베리아 등 고위도 지역의 기온 상승과 빙하 감소에도 속도가 붙었다. 이 여파로 대륙 고기압 등 고위도 고기압 체계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북극 해빙 감소 등이 대기 순환에 영향을 미쳐 시베리아 주변 고위도 고기압 체계에 변화를 일으켰다”고 분석하면서 2029년까지 기온 상승이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극단적 기온 변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온 널뛰기가 심해지는 것을 ‘가짜 봄’ 현상의 전조로 본다. ‘가짜 봄’은 겨울이 봄처럼 따뜻해서 생물들이 봄이 왔다고 착각해 월동 생활을 정리했다가 다시 한겨울 찬바람이 불면서 냉해를 입는 등 피해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농작물의 경우 2~3월쯤 일찍 싹을 틔웠다가 한겨울 찬바람에 얼어 죽는 경우가 많다.
한편 다음 주(12~17일)에는 기온이 다시 한겨울 수준으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내주 월요일인 1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한 주 내내 영하 12~13도의 추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온난화로 인한 극단적 기온 변화와 계절 패턴의 붕괴는 앞으로 더 가속될 수밖에 없다”며 “겨울과 봄의 경계가 흐려지는 날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