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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 똑같아 보이는 상장지수펀드(ETF)지만 장기 수익률 격차가 뚜렷한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은 특정 테마가 인기를 끌면 이름과 투자처가 유사한 ‘미투’(Me too) 상품이 쏟아져 수익률 차별점이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지만 일부 상품에서 종목을 선별하는 운용사 간 실력차가 드러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 ETF를 선택할 때 단순히 상품 이름이나 브랜드보다도 구성 종목과 집중도, 자산 편입 방식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는 홈페이지
바다이야기#릴게임 를 통해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구성 종목과 투자 비중을 공개하고 있다. 같은 테마 ETF라도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인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름 비슷해도 수익률 배 이상 차이
손오공릴게임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신한자산운용 ‘SOL(쏠) 미국양자컴퓨팅TOP10’의 6개월 수익률은 50.88%를 기록해 양자컴퓨터 관련주에 투자한 ETF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미국 양자 컴퓨터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를 국내
무료릴게임 에서 가장 빨리 출시한 운용사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다. 다만 키움운용의 ‘KIWOOM(키움) 미국양자컴퓨팅’은 같은 기간 18.11%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다.
비슷한 이름인 ‘PLUS(플러스) 미국양자컴퓨팅TOP10’ ‘라이즈(RISE) 미국양자컴퓨팅’ 의 양자컴퓨터 ETF 수익률도 20%대에 그쳤다. 운용역의 자율성이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높은 액티브 상품 ‘KoAct(코액트)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도 46.17%로 SOL의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출시된 경쟁사 ETF를 참고해 이를 개선한 것이 수익률 차이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익률 차이를 만든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이들 상품 모두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아이온큐, 리게티컴
릴게임방법 퓨팅, 디웨이브퀀텀 등 관련주에 공통되게 투자했지만 쏠의 집중도가 높았다. 쏠은 이들 4개 종목 투자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으나 키움 등은 비중이 30%대에 그쳤다. 또 키움은 쏠이 투자하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19.35%)와 포티넷(-18.66%) 등에 투자했는데 큰 손실이 난 수익률을 갉아 먹었다.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ETF 중에서는 KB자산운용의 ‘RISE 대형고배당10(TR)’이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고배당주 ETF는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에 투자해, 높은 주가 상승보다는 정기적인 배당 수익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하지만 RISE대형고배당10(TR)은 6개월 수익률 116.11%로 같은 기간 고배당주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하나로) 증권고배당TOP3플러스’의 28.13%로 격차가 크다.
우주 분야에도 상품별 수익률 격차가 적지 않았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우주항공&UAM’의 6개월 수익률은 78.75%다. 이 ETF는 세계 최대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엑스)에 납품하거나 낙수효과가 예상되는 쎄트렉아이와 인텔리안테크, 에이치브이엠 등 국내 중소형사는 물론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형주 등에 고르게 투자한다. 경쟁 브랜드 TIGER나 WON(원) 등 우주 투자 ETF 수익률을 배 이상으로 따돌렸다.
시장 웃도는 수익률 원한다면 액티브
차별화된 수익률을 꾀한다면 액티브 ETF에 관심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액티브 ETF는 정해진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기존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사의 판단에 따라 종목과 투자 비중을 조정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투자자가 내야 할 운용보수가 패시브 ETF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수익률까지 패시브 ETF보다 낮다면 투자자로서는 여러모로 손해다. 다만 수익이 더 난다면 높은 운용 보수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액티브 ETF에 관한 관심은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해 기준 미국에 상장된 ETF중 액티브 ETF는 11%에 불과했지만, 새로 상장된 ETF에서 액티브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돌파했다. 국내서도 삼성액티브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을 중심으로 액티브 ETF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투자하는 ETF 중 수익률 1위는 액티브 ETF가 차지했다.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최근 6개월 74.82%의 성적을 냈다. 휴머노이드 산업은 성장 초기인 만큼 아직까지 비상장 종목이 많은데, 경쟁력 있는 기업이 증시에 상장되면 즉시 편입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특히 CES 2026을 앞두고 현대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밸류체인 비중을 늘린 것이 높은 수익률의 비결이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중국과 한국, 미국 등 특정 국가 집중 상품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로봇제조기업 및 소부장 기업들을 국가와 무관하게 선별해 고루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 코스피액티브’은 최근 6개월 66.39% 성적으로 코스피 액티브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코스피 5200을 돌파하고 연일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을 때 시장 전체를 사는 패시브보다 액티브 상품에 투자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남의 타임폴리오 ETF 전략본부장은 “지수가 높아질수록 모든 종목이 다 오르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실적과 모멘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된다”며 “액티브 ETF를 통한다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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