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지사가 29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한계를 초과한 김해공항의 열악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경남·부산 행정통합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주민투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지사는 김해공항의 최근 이용객 1000만 명 돌파를 언급하면서 "수용 능력(800만 명)을 이미 초과한 상황에서 수하물 대기 시간은 전국 최장, 주차난은 최악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신규 공항 건설 논의에만 매몰돼 현재 800만 경남·부산 시도민이 겪는 불편을 외면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행정"이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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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도권 공항 투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박 지사는 "수도권 공항에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지방공항 최초로 연 이용객 1000만 명을 넘긴 김해공항에 대한 대책은 미흡하다"며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의지를 언급했다. 이에 박 지사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를 상대로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시설 확충 사아다쿨 건의를 즉각 추진하고, 부·울·경 정치권과 공동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부산·경남 행정통합 절차에 대해서는 '민주적 정당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박 지사는 "광역단체의 통합은 정치권의 일방적인 '톱다운'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과정에서의 갈등과 사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종 결정은 반드 신천지릴게임 시 양 시도민의 뜻을 묻는 주민투표로 결정돼야 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밝혔다.

또 현재 운영 중인 공론화위원회의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앙정부나 정치권 주도가 아닌 지역 주민 선택에 기반한 '바텀업(Bottom-up)' 통합 모델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릴게임가입머니올 한 해 도정 성과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경남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경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6년 이후 다시 전국 3위로 올라섰으며, 경제성장률은 전국 4위를 기록했다. 또 10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와 3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경남 경제의 '골든타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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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지표 역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10월 기준 출생아 증가율은 11.4%로 전국 평균(2.5%)을 크게 웃돌았고, 청년 순유출 규모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인구 위기 극복의 신호탄을 쐈다.

박 지사는 "정부합동평가 역대 최고 성적과 다수의 대통령상 수상 등은 도청 공직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새해에도 행정·복지·산업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경남을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윤제기자 [email protected]
 





박완수 도지사가 29일 오전 도청에서 올해 마지막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