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시내면세점 K-뷰티 코너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이다빈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관광객 유입 확대 가능성에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인 방한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면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 효과도 가시화되면서, 외교 환경 변화가 유통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
바다이야기게임기 석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평화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8년 만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그간 제한돼 왔던 한한령 해제가 우회적으로 시사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강유정
게임몰릴게임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 모두가 수용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점진적·단계적으로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공감대 하에서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관광객 유입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유통업계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중국인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지난해 9월29일부터 중국인
릴게임종류 단체관광객에 한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해당 조치는 오는 6월30일까지 시행된다. 업계에서는 무비자 정책이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연장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대인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1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릴게임모바일 은 17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며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509만명으로 전체의 29.2%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유통업계 실적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무비자 제도 시행 후 한 달간 중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90% 증가했고, 매출은 40% 성장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무비자 이후 약 한 달간 명동 본점 기준 개별관광객(FIT) 구매 고객 수가 전년 대비 약 30%,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문객 수는 약 17% 늘었다.
백화점 업계 역시 중국 관광 수요 회복의 수혜를 입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K-패션과 K-뷰티 등 중국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고마진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재편하며 외국인 소비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중국 간편결제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수요 회복에 대비한 인프라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환율 부담이 여전한 만큼, 면세 채널 등에서도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에 맞춘 프로모션과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중 관계 개선 기대 속에 중국 관광객 증가가 유통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관광객 수 증가를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개별 관광객과 젊은 층 비중이 늘고 있지만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단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국내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 채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단체 관광객과 개별 관광객을 투트랙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단체 관광객의 경우 상품을 중심으로 여행사와 OTA 등 모객 채널과 연계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현지에서 영향력이 큰 SNS 등을 활용한 맞춤형 홍보·마케팅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관광객 수 증가가 곧바로 유통업계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단순한 방문객 확대를 넘어 관광객의 소비 성향과 이동 동선, 채널 이용 행태 등을 분석해 유통 채널별로 정교하게 타깃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주희 상지대 관광학과 교수는 “중국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 유통업체 매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관광객들의 동선과 채널 믹스, 다양한 변수들을 함께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1인당 지출액과 체류의 질을 기준으로 유통 채널별 타깃을 구체화할수록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제 수단과 언어 서비스, 고객 응대(SC), 상품 구성 등 기본 인프라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K-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는 산업관광이나 기업 관광 상품, K-특화·지역 특화 상품 등으로 관광 상품이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유통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타깃 관광객을 유치하는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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