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 서구 화정동 짚봉터널에서 한 차량이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형성된 블랙아이스 구간을 주행하고 있다. /박건우 기자
12일 오전 8시 30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 용봉IC 일대는 극심한 출근길 교통혼잡이 이어졌다.
지난 이틀간 광주·전남에 최대 25㎝의 많은 눈이 그친 뒤 다시 얼어붙은 노면에 살얼음이 형성되면서다.
이른바 '블랙아이스'다. 호남고속도로 출구 경사로에서는 빙판을 의식한 차량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서행했다. 교차로에서는 신호를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도 반복됐다. 신호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가 바뀔 때마다 경적 소리가 이어졌고, 인근 이면도로와 상무중앙로 일대에서도 제설이 덜 된 노면 탓에 차량과 보행자 모두 불안한 통행을 이어갔다.
시민 임모(32)씨는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와 지각은 피했지만, 퇴근길에는 다시 블랙아이스가 생길 것 같아 걱정된다"며 "매년 겨울마다 연쇄 추돌 사고 소식을 접하는데, 올해는 큰 사고가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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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도로 위 '보이지 않는 빙판'으로 불리는 블랙아이스가 광주·전남 지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비단 광주·전남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블랙아이스로 추정되는 결빙으로 3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면서 그 위험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바다이야기온라인 통계는 블랙아이스의 위험성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 이날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과 경찰청 통계를 종합하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광주·전남에서 서리·결빙 및 적설로 인한 교통사고는 2천700건 발생했다. 이 사고로 4천449명이 다치고 53명이 숨졌다. 사고는 교량과 커브길, 그늘진 도로 등 표면 온도가 낮은 구간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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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사고는 치사율에서도 일반 도로보다 훨씬 위험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고가도로 4.8명, 교량 위 5.9명으로 전체 평균(2.0명)을 크게 웃돌았다. 마른 노면 평균 치사율(1.3명)과 비교하면 최대 4배에 달한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면서 단순 접촉 사고가 연쇄 추돌이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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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블랙아이스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멀리서 보면 마른 노면이나 젖은 도로처럼 보여 운전자가 방심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얇은 얼음막이 형성돼 차량 제어가 급격히 어려워진다. 도로교통공단 조사에서도 블랙아이스 사고 치사율은 일반 도로보다 1.5배, 고속도로에서는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한층 더 조심스러운 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교통안전 전문가는 "교량 위와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응달 구간에는 눈이 그친 뒤에도 결빙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리막길에서는 기어를 낮춰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고 급출발·급제동·급조향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우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10일 서산영덕고속도로 경북 구간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진은 추돌 사고로 승용차가 불에 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