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가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빌딩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당국의 조각 투자(STO) 장외거래소 인가 절차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7년간 운신 폭을 넓혀왔던 스타트업이 인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넥스트레이드(NXT)가 해당 스타트업 기술을 차용해 인가 문턱을 넘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12일 서울 역삼동 한 빌딩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NXT는 인가 신청 이전, 투자 및 컨소
릴게임한국 시엄 참여 검토를 명분으로 접근해 비밀유지각서(NDA)를 체결한 뒤 루센트블록의 재무정보, 주주명부, 사업계획, 핵심 기술 자료 등 극히 민감한 내부 정보를 제공 받았다"며 "이후 투자나 컨소시엄 참여 없이 불과 2~3주 만에 동일 사업 영역에서 직접 인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한국거래소(KRX) 컨
릴게임바다이야기 소시엄과 NXT 컨소시엄에 대한 인가 의견을 첨부해 STO 장외거래소 금융투자업 예비 인가 신청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루센트블록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예비 인가 적격 의견을 받지 못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금융위는 오는 14일 정례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승인에 나설 전망이다. 통상 증선위 의견이 존중되는 경우가 많아
바다이야기프로그램 루센트블록의 제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허 대표는 "(지난해) 8월쯤 NXT 측으로부터 '열심히 해서 드디어 열매를 맺는구나. 7년 동안 고생 많은 부분에 대해 블레싱(blessing)을 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어차피 NXT는 바쁘기 때문에 이 업(STO 장외거래소)에 대해 진출할 생각도 시간도 없다. 그럼에
바다이야기릴게임 도 컨소시엄에 참여 검토는 해보겠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NDA를 썼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NXT가 루센트블록과의 컨소시엄 구성 의지를 피력해 NDA를 작성하고 '민감 정보'를 제공했지만, NXT가 '뒤통수를 쳤다'는 취지다.
허 대표는 "(NXT가 루센트블록이 아닌) 타 주체들과 손잡았다는 걸 기사를 보고 알았다"
릴게임모바일 며 "NDA를 파기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NXT가 실제로 루센트블록 기술을 탈취했는지는 법적 판단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NXT 측은 루센트블록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가 '기술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허 대표는 "각자의 판단이 있고, 법적 쟁점이 됐을 때는 법원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핵심은 기술과 비기술, 모든 것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허를 얻기 어려워 모방이 쉬운 금융서비스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의 효율적 접근법, 현행 제도 내에서의 안정적 운영법, 비용 최적화 방안 등 실무적 노하우가 제공된 만큼, 인가 경쟁 과정에서 이를 활용했다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허 대표는 "독점적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인가 경쟁이라는 공식적 절차에서 당사가 사전에 공유한 내용을 경쟁 주체(NXT)가 활용했느냐가 쟁점"이라고 말했다.
NXT 대표, 허 대표에게 전화해"무슨 비밀자료가 있었느냐"
관련 논란은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공공성을 가진 NXT가 혁신 기업 정보를 취득한 뒤 경쟁자로 뛰어드는 것은 금융 혁신 생태계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었다.
데일리안이 확보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논란이 일자 김학수 NXT 대표는 허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압박을 가해왔다.
이에 대해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압박이라기보다는 기술 탈취는 사실이 아닌데 이야기하지 말라는 취지로 이해된다"고 답변했다.
음성 파일에서 김 대표는 기술 탈취 논란에 대해 "무슨 비밀자료가 있었느냐"며 "난 지금 굉장히 열받아 있었다. 기술 가지고 어떻게 했다는 부분은 얘기하지 마라"며 쏘아붙였다.
허 대표는 실무선에서 오간 내용들을 확인해달라고 답했지만, 김 대표는 "내가 치사하게 남의 기술이나 탈취하고 거기서 뭐 할 사람은 아니야"라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