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3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단체’가 사실상의 ‘정부 공식 조직’으로 활동하게 됐다. 정부는 15일 김민석 국무총리 직속으로 ‘사회대개혁위원회’라는 거창한 명칭의 기구를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가 맡았다. 두 가지 문제점이 심각하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조직은 최소한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모양새를 갖춰야 하는데, 이 후보 지지 조직만으로 구성됐고, 역대 정부의 주요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해온 인사가 위원장이 됐기 때문이다.
사회대개혁위원회에는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군소 황금성오락실 정당과 민주노총 민주노동연구원, 한국노총 공공연대노련, 민변, 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했다. 대선 때 이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지지했던 ‘광장 대선 연합 정치 시민 연대’가 모태다. 이 위원회는 43명의 민간 위원을 위촉해 4개 분과 위원회를 두고 개혁 과제를 뽑아 총리에게 이행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민단체가 아닌 정부 조직이 태생부터 정치 편향성을 바다이야기모바일 띠는 것은 문제다.
박 위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각종 시국·연대 기구에서 집행위원장·공동위원장 등을 100여 개 맡으며 이라크 파병 반대, 한미FTA 저지 운동,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 등을 주도해 왔다. 진보 운동단체를 대표할 순 있지만, 정부 기구를 대표하기엔 부적절하다. 별도 사무실과 위원장실을 두지 않는다고 하지만, 정부 예산으로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실무 요원이 배치되고 운영비 등이 지원된다. 두고두고 문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