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시립박물관·영상자료원 발표
개항기 국제 무역항 성장 등 담겨












지금으로부터 117년 전인 1908년 인천항, 당시 제물포항의 모습을 기록한 영상이 공개됐다. 제물포항을 기록한 영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비슷한 시기 촬영된 사진 자료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여러 사실들이 확인된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릴게임갓 크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천시·인천시립박물관·영상자료원 등은 22일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이 옛 제물포항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록된 영상을 공개하고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영상자료원과 협업한 경험이 있는 지역 예술단체인 인천콘서트챔버가 인천시와 한국영상자료원의 가교역할을 했 검증완료릴게임 다.
이 영상은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보관해온 필름에 담긴 기록이다. 한국영상자료원 직원이 지난해 발견하고 한국·프랑스 두 나라가 함께 고화질로 스캔한 뒤 디지털 방식으로 복원하는 공동 작업을 거쳤다.



미곡부두에 쌓여있는 곡식가마와 부두를 따라 있는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미곡창고(현 인천아트플랫폼), 인천곡물협회의 모습 등이 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영상의 제목은 ‘한국 : 서울과 제물포 풍경’이며 6분31초 길이의 영상이다. 질산염 네거티브 필름이며 5개의 ‘보빈’(bobbin·보관을 위해 필름을 감아놓은 틀)으로 구성됐다.
개항기 국제 모바일바다이야기 무역항으로서 성장하는 인천항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짐을 이고 나르는 부두 노동자들의 모습과 쌀과 목재 등의 화물, 제복을 입고 있는 세관 직원, 중국인 노동자 쿨리의 모습, 당시 부두 주변에서 성업했던 회사의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영상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영화 발달 초기 남겨진 기록으로 촬영자의 목적과 주관이 담겼 릴게임5만 다는 점에서 영화사적인 의미도 확인된다. 특히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카메라를 수평으로 270°회전(패닝)하며 촬영하는 기법도 선보였다. 상당히 숙련된 촬영자가 촬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한국영상자료원의 설명이다. 최근 촬영된 것으로 보일 정도로 화질이 선명하고 깨끗했다. 100년 이상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국영상자료원은 설명했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은 “오늘과 같은 기회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데, 비로소 현실이 됐다”며 “공들여 수집하고 복원한 자료가 단순히 전문가들의 것이 아니라 국민과 향유하고 지역사회에서 전통과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자료로 활용이 됐다는 점에서 기쁘고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