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월악산을 다시 오른 건 약 30년 만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루키 시절 직장 야유회의 일환으로 월악산을 찾은 적이 있다. 그때의 감회가 새롭게 다가와 오늘 새벽부터 잠을 설치며 부지런을 떨었다. 신륵사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7시다. 약 2시간 만에 달려온 것이다.
월악산 영봉은 '신령스러운 봉우리'라 하여 영봉靈峯으로 칭했고, 또한 한 나라의 큰 스님을 배출한다는 의미에서 국사봉國師峯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 산에서 영봉으로 불리는 곳은 딱 두 군데이다. 그중 한 곳은 아쉽게도 100대 명산으로 갈 수 없는 백두산이다. 다
골드몽릴게임 른 하나가 바로 이곳 월악산이다. 월악산은 설악산, 치악산, 관악산, 운악산과 함께 5대 악산으로 불리곤 한다. 여기서 '악'이란 '나쁘다는 의미'인 악할 악惡이 아니라 '큰 산의 의미'인 악岳 또는 嶽자를 쓴다.
산림청 주관 100대 명산 도전으로 현재까지 88좌를 완등하며 '악'자가 들어간 산은 다 가보았다. 명산 100 도전에 따른
백경게임랜드 하이킹으로 실증한 결과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5대 악산에 춘천의 삼악산이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월악산 영봉 정상석.
월악산은 1984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한민국 1
온라인릴게임 00대 명산이다. 그만큼 정상 휴게시설, 주차시설, 화장실, 산행 이정표 등 관리가 잘되어 있고, 산객이나 관광객으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다. 신륵사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머리(기점)까지는 약 1km다. 왼쪽에 나오는 들머리 이정표가 오늘의 목적지인 영봉까지의 거리를 알려 준다. 3.6km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통속적인 악산惡山의
모바일야마토 의미와 달리 등산로가 평탄한 거의 육산이다. 들머리를 지나면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통나무와 돌 계단길로 안내한다. 곳곳에 정상 꼭대기와 갈래길을 알리는 이정표는 관리가 잘되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나 배낭걸이 같은 편의시설은 부족한 편이다. 숨을 헐떡이며 더 올라가니 바로 정상 막바지라 할 수 있는 신륵사 삼거리가 나온다. 고되
바다이야기꽁머니 게 올라왔으니 반가울 수밖에 없다.
삼거리부터 정상까지 거리는 800m 정도다. 바로 옆에 '여기부터 정상까지는 가파르고 협소한 구간이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산객은 조심하라'는 섬뜩한 경고문이 눈에 들어 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월악산 정상에서 필자.
등산길 초입부터 신륵사 삼거리까지는 숲이 우거져 전망은 그저 그렇다. 그늘을 가려주는 그늘막 역할과 향긋한 피톤치드와 아로마 향 등 숲이 주는 천연의 심신치료제에 만족해야만 했다. 신륵사 삼거리에 와서야 비로소 가슴이 확 트인다. 뻥뚫린 시야 사이로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역시 악산嶽山이라 고생은 했지만, 원정 산행으로 소풍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급경사로 만들어진 아찔하고 어려운 구간을 지나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뷰는 정말 환상적이어서 절로 탄성이 터진다. 서울 근교에서 경관이 꽤 좋다고 하는 산들은 모두 다녀 봤지만 차원이 다르게 아름답다. 눈을 크게 뜨고 동서남북 사방이 탁 트인 시야 사이로 보이는 파노라마 뷰를 바라보니 눈이 부시다. 충주호가 우뚝 솟은 암릉과 어우러져 웅장하고 수려한 경관으로 한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직접 와서 직관하지 않은 사람은 말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바로 월악산 영봉을 두고 하는 말 같았다. 왜 영봉靈峯이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영봉의 마천루가 파란 하늘, 두~둥실 떠도는 뭉게구름과 맞닿아 기암괴석과 한 덩어리로 조화를 이루고, 산마루 사이의 마루금(산과 산을 이어주는 선)을 그려내며, 이 산 저 산의 산그리메(산그림자)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가히 경이롭고 휘황찬란하다. 나는 금세 황홀경에 빠졌다. 대자연의 위대함에 솟구치는 엔도르핀으로 산행의 고단함은 금방 잊혀진다.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