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유준하 기자] 세제 혜택과 수급 관리, 연기금 대책을 한꺼번에 ‘패키지’로 내놓으며 환율 안정화에 나선 외환 당국의 의지 덕에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한 만큼 올해 연말과 내년 초까지는 환율 급등을 막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나라 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 있는데다가 최근 환율을 끌어올린 기업과 연기금, 개인들의 해외 투자 확대 추세가 사그라진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연말까지 정부 관리 효과…추세 전환은 물음표”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의 종합 패키지가 연말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어하는 효과를 냈다고 판 바다이야기릴게임 단하면서도 이 같은 효과가 연초까지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말은 외환 당국의 관리가 통할 수 있지만, 연초에는 당국의 개입이 어느 정도 통할지를 판단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연말까지는 시장이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통해 해외 주식을 매도해 국내 주식에 재투자할 경우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도입해 환 헤지를 실시하면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을 주고, 해외 자회사 배당금의 국내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배당금 비과세 비율을 100%로 확대하는 등 기업부터 개인까지 아우르는 황금성게임랜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내년 초 이후에는 대외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경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부 등 변수가 잇따를 예정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장 마감 이후 환율이 다시 반등한 만큼, 외국인 수급이 실제로 뽀빠이릴게임 달러 매도로 전환되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추세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3거래일이 남은 만큼 정부의 개입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단기적으로는 하락 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진욱 씨티 연구위원은 “한국 외환당국의 강력한 외환 안정화 정책 신호를 감안하면 정책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적인 수단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3개월 동안 원·달러 환율은 1450원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말까지는 정부 의도대로 환율을 낮출 수 있겠지만, 환율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수급 측면의 대책은 상당 부분 나왔지만, 펀더멘털과 관련된 중·장기 대책은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은, 환율 변동성 ‘핵심 관리 대상’…쏠림현상에 시장안정화 조치 적극 시행
한국은행은 내년 환율 변동성 확대를 가계부채와 함께 핵심 관리 대상으로 손꼽으며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기준금리는 물가 및 성장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금리 인하 기조를 확고히 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물가와 함께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기화하고 있는 고환율이 한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면서도, “높아진 환율과 내수 회복세 등으로 상방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며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외환 부문의 경계감이 커진 상황을 반영해 “과도한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구조적인 외화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와 함께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안착과 비거주자의 역외 원화 사용 규제 정비 등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국가 경쟁력에 비해 절하되고 있는 원화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정윤 ([email protected])